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바위 모양이 독특한 심곡항 바다부채길!
10여 년 전 동해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정동진 산상 부근에 있는 요양원을 향해 달려가다
잠시 차를 세운 후 사진촬영을 했던 곳이다.
이곳은 헌화로 일대이자
심곡항과 금진항 사이에 펼쳐져 있는 전설로 이루어진 길이다.
그때는 몰랐었다.
밤마다 바위에 매달리며
지키고 서있는 군인들의 충성심을…
70억 원을 들여 완공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2016년 10월 17일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강릉시 자료에 의하면
이 길은 강릉 정동진~심곡을 연결하는 총 길이 2.86km 해안단구 탐방로이다.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지역이다.
한반도의 땅덩어리가 솟아오른 가장 도드라진 증거가 펼쳐져 있는 셈이다.
해안단구는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융기와 함께 솟아올라 형성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해안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적이 없다.
이곳 주변엔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인 헌화로, 통일공원, 하슬라아트월 등 명소가 산재해 있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개통되었다.
바위에 부딪히는 동해의 파도를 동영상에 담아
눈과 귀를 씻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여행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사실을 또다시 알려주는
정동진과 심곡항!
이곳을 나무다리와 철제다리를 연결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후
묵향과 바다냄새를 뿌려놓은 곳!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리면 되고
詩를 짓고 싶으면 詩를 지으면 되고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노래를 부르면 된다.
그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있겠는가?
바위의 형태가 부채모양을 닮아서인지
바다부채라 이름 지었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지어 서있다.
전망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천년을 새롭게 열어놓은 정동진 일출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곳이다.
다시 말하면
정동진과 심곡항을 하나로 묶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는
전설 아닌 전설로 다시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뒤로한 채
동해고속국도에 올라탄 후 허난설헌(許蘭雪軒) 생가를 향해 가속기를 밟았다.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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