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민속옹심이 & 막국수
장모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삼산막국수 집
소금강을 지난 후
산곡쉼터(현 오대산휴게소)와 진고개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여름엔 차가운 약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곳이자
도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안옥하면서도 따뜻한 심성이 차오르는 곳이기에
저절로 마음이 풀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더구나
감자옹심이와 막국수 그리고 감자전은
일품이다.
속초에 들렀다 올라가는 길에 가끔씩 들리는 곳이기에
그 낭만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가을엔
감나무를 주축으로 오색단풍이 오대산을 덮고
낭만을 뿜어내며 멋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기에
오감과 육감이 먼저 알고 달려드는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차에 올라타면
손을 흔들어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수년전에
주인이 바뀌고 말았다.
수소문 끝에 알 수 있었던 내력은 이렇다.
7년 동안 삼산막국수 집을 운영해 왔지만
본래의 주인이 다른 곳으로 가기를 추천하여
새롭게 차린 곳이
강릉 오죽헌 뒤편에 있는
「민속옹심이 & 막국수」이기 때문이다.
오죽헌 뒤편 〔강릉전통민속예술전수회관〕 2층에 차린
「민속옹심이 & 막국수」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수육과 함께 많은 단골손님들로 인해
더 바빠진 것 같다.
삼산막국수 집보다
더 넓은 평수와 사계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손님들도 많아져 오히려 안정적인 음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오죽헌을 비롯하여 선교장, 경포대, 허난설헌 생가, 강릉 해수욕장,
불야성을 이루는 강릉항에 위치한 카페거리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벌써 5~6년 전인 것 같다.
지금은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허리가 약간 구부려져 있어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맛을 음미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 호 : 「민속옹심이 & 막국수」
장 소 : 오죽헌 뒤편 〔강릉전통민속예술전수회관〕 2층
연락처 : 033-644-5328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란설헌 생가(수정) (0) | 2016.10.24 |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0) | 2016.10.24 |
자연이 허락한 공간놀이 (0) | 2016.10.19 |
복원력이 작용하듯이 (0) | 2016.10.17 |
홀가분한 장소 (0) | 201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