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강릉 민속옹심이 & 막국수

청아당 2016. 10. 24. 10:37

강릉 민속옹심이 & 막국수

 

장모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삼산막국수 집

소금강을 지난 후

산곡쉼터(현 오대산휴게소)와 진고개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여름엔 차가운 약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곳이자

도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안옥하면서도 따뜻한 심성이 차오르는 곳이기에

저절로 마음이 풀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더구나

감자옹심이와 막국수 그리고 감자전은

일품이다.

 

속초에 들렀다 올라가는 길에 가끔씩 들리는 곳이기에

그 낭만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가을엔

감나무를 주축으로 오색단풍이 오대산을 덮고

낭만을 뿜어내며 멋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기에

오감과 육감이 먼저 알고 달려드는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차에 올라타면

손을 흔들어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수년전에

주인이 바뀌고 말았다.

 

수소문 끝에 알 수 있었던 내력은 이렇다.

7년 동안 삼산막국수 집을 운영해 왔지만

본래의 주인이 다른 곳으로 가기를 추천하여

새롭게 차린 곳이

강릉 오죽헌 뒤편에 있는

민속옹심이 & 막국수이기 때문이다.

 

오죽헌 뒤편 강릉전통민속예술전수회관2층에 차린

민속옹심이 & 막국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수육과 함께 많은 단골손님들로 인해

더 바빠진 것 같다.

 

삼산막국수 집보다

더 넓은 평수와 사계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손님들도 많아져 오히려 안정적인 음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오죽헌을 비롯하여 선교장, 경포대, 허난설헌 생가, 강릉 해수욕장,

불야성을 이루는 강릉항에 위치한 카페거리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벌써 5~6년 전인 것 같다.

지금은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허리가 약간 구부려져 있어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맛을 음미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 호 : 민속옹심이 & 막국수

장 소 : 오죽헌 뒤편 강릉전통민속예술전수회관2

연락처 : 033-644-5328

 

2016102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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