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 엄용식 화백님의 소천(所天) -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5-4) 춘강 엄용식 화백님의 소천(所天) -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5-4) 그러고 보니 친화력도 친화력이지만 아버님의 리더십이 발휘되는 내공이 숨겨져 있었던 것 같다. 비록 술과 담배를 즐기셨지만 먼저 당신을 낮춘 후 상대방에게 편안함과 부드러움으로 말씀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이다.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2.16
춘강 엄용식 화백님의 소천(所天) - ‘영면’(5-5) 춘강 엄용식 화백님의 소천(所天) - ‘영면’(5-5) 나중에 하는 이야기이지만 병원에 계실 때에 영면에 대해 글을 쓴 후 읽어드렸더니 참 잘 썼다고 말씀해주셨다. 잠시 전문을 밝혀보면 아래와 같다. 영면(永眠) - 아름다운 이별(2015년 12월 4일) / 청아당 엄 상 호 詩 소리 없이 다가오는 고통..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2.16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면(수정)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면(수정) 승화원에서 한줌 흙으로 남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일이자 허허로운 공간을 맞이하는 일이다. 죽고 나면 해야 할 일이 없어지고 조무사와 간호사의 임무 또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에 고인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텅 빈 곳이지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2.08
더는 부러울 것 없는 시간 더는 부러울 것 없는 시간 다른 환자들에 비해 매우 점잖은 분이라고 조무사들 간에 회자되어지고 있다. 어떤 게 점잖은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3교대로 출근할 때마다 한번이라도 더 들리게 된다고 한다. 딱히 조무사분들께 잘해드리는 것도 없는데 이구동성으로 합창하듯 만날 때마다 말..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2.05
운명은 천명이다 운명은 천명이다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한 삶도 죽음도 없다. 고통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의식이 있을 때는 의식이 있어 괴롭고 의식이 없을 때는 의식이 없어 괴롭다. 호흡할 겨를도 없이 뼈마디 마디에 녹아내린 죽음의 그림자! 얼마나 더 삶을 즐겨야 이러한 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2.01
그만 합시다! 그만 합시다! 우리에게 언제 선택권이 있었던가? 하늘이 시키면 그것이 옳은 줄 알고 앞을 향해 달려왔을 뿐 삶과 죽음의 경계에 다다를 때까지 뛰고 또 뛰면서 달려오지 않았던가? 침상에서 식사를 하시는 중에 담당의사가 회진하러 왔다. 단 한마디 “그만 합시다!” 간결한 이 한마디에..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1.30
죽음도 예약이 필요하다 죽음도 예약이 필요하다 그 누가 죽음이 아름답다 했는가? 그 누가 삶이 슬프다고 했는가? 오늘 떠난다고 예언해놓았지만 정작 떠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그러고 보니 죽음도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순서에 밀려 다른 사람이 먼저 가는 경우도 있다. 정녕 떠나고 싶은 사람은 떠나지 못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1.26
유언(遺言) 유언(遺言)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오늘은 안 오는 줄 알았다고 말씀하신다. 바깥 날씨(체감온도 20˚)가 워낙 춥다보니 포기하신 것 같다. 집안에 무슨 일이 없느냐고 물으신다. 아버님이 아픈 것 말고는 집안은 이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 특히 셋째한테 신변에 이상이 없느냐고 재차 물으..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1.24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의 사랑 하나님이 원하는 사랑은 순종이고 사람이 원하는 사랑은 용서이다 주승중 위임목사께서 설교한 내용이다 순종과 용서 무조건적인 순종과 용서 결국은 순종과 용서는 하나로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약성서에서 그리도 간절하게 원했던 하나님의 뜻은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1.23
2016년 신임서리집사 세미나 2016년 신임서리집사 세미나 일 시 : 1월 10일 오후 5시 30분 장 소 : 주안장로교회 부평성전 지하2층 글로리아홀 집사가 된다는 것은 제직자(諸職者)에 포함된다는 뜻이다 여러 가지 직분 중에서 마지막 단계에 속하지만 그렇지만 하늘과 땅과 우주로 통하는 관문이자 영적으로 성숙되어져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