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자연은 망가져도 복원력에 의해 회복되어진다

청아당 2025. 7. 11. 11:18

자연은 망가져도 복원력에 의해 회복되어진다

 

자연재해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망가뜨려도

언제 그랬냐 싶게 빠른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자연이다.

 

텅 빈 공간으로 손을 묶어두려고 해도

공간은 창조 능력이 뛰어나 손 놓고 있을 수 없게 만든다.

 

능력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힘이 있다.

 

그것이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면

그 힘은 더욱 막강할 수밖에 없다.

 

허공을 향해 부르짖던 메아리도 그것이 공허하다면

더 이상의 부르짖음은 생겨나지 않는다.

 

선을 선으로 볼 줄 아는 안목이 생겨나던

악을 악으로 볼 줄 아는 안목이 생겨나던

그에 상관없이 순응할 줄 아는 능력이 몸에 붙어서이다.

 

사람들은 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몰입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몰입에서 빠져나온 순간 삶의 일부가 공허로 채워지기에

그것을 잊지 못하고 더욱 몰입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대체공간이 주어진다면

과거의 몰입에서 쉽게 빠져나와 미래를 향해 움직일 수가 있다.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초점이 흐려진 것이지

정말로 선악을 구별 못하여 불나방처럼 뛰어든 것은 아니다.

 

밤에는 달빛으로 빛이 충만하고

낮에는 햇볕으로 빛이 충만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빛으로 충만해지는 이유이다.

 

빛은 낯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과도 같다.

 

훈훈한 바람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재조명돼

가슴에 새겨진다.

 

보아도 즐겁고

안 보아도 즐거운 것이다.

 

언젠가는 손에 손잡고 빛과 바람이 하나 되어

유람선을 타고 바다와 산을 바라보며

든든한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202571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