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고요의 극점은 빛이자 소립자이다

청아당 2022. 7. 11. 04:50

고요의 극점은 빛이자 소립자이다

 

고요의 극점은 고요와 평온을 유지하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어느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금강석과 같다.

 

고요의 극점은 빛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고요의 극점은 극미한 소립자로

온 우주의 본질로 통하기도 한다.

 

고요의 극점은 거대한 우주의 본질이자

참나를 뚫고 온 우주로 흩어져 산재하기도 하고

이합집산의 묘를 다하여 진공묘유를 이루기도 하고

공함 속에서 또 다른 공함을 유지하며

고요를 흔들기도 한다.

 

한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기에

마음을 자유자재로 이동시키거나

머물게 하는 묘한 존재이기도 하다.

 

참나를 잘게 쪼개거나 썰어서

빛이나 소립자로 변화시키거나

유불선을 하나로 꿰어 천지간의 진리를

한 모금 물처럼 마시기도 한다.

 

가야 할 길을 알고 가는 길이기에

깨달음 속에서 깨달음을 잊고 가는 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희석되기도 하고

모든 것이 새로 탄생되어져

하나의 존재로 우뚝 서기도 한다.

 

빛이 되었다가

소리로 되었다가

바람으로 화하기도 하고

꿈속의 꿈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현실과 이상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관통하기도 한다.

 

앎과 모름을 일깨우는 화두이기도 하고

우주의 영적 스승이기도 하고

물질적 본원이기도 하고

생사의 길목에서 하나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2022711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