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종교의 뒷면

청아당 2022. 6. 18. 20:41

종교의 뒷면

 

경제를 바탕으로 형성된 종교이기에

사후세계를 들먹이며

숨기고픈 이야기와 드러내고픈 이야기로

얽혀있다.

 

바람은 늘 분다.

 

숨겨진 곳에서도

드러난 곳에서도

 

현실과 이상은 괴리되어 있는 것이 맞다.

 

그렇다.

종교의 양면성은

선과 악을 논하게 만들고

긍정과 부정을 논하게 만든다.

 

석상처럼 굳어버린 양심으로

종교를 지켜나가면 된다.

 

겉으로는 평온하고 고요해 보여도

안으로는 파란만장한 삶으로 요동치고 있다.

 

삶이 바람 따라 흘러가듯이

종교도 바람 따라 흘러가고 있다.

 

2022618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