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에고가 있어야 참자아를 만날 수 있다

청아당 2022. 7. 13. 08:52

에고가 있어야 참자아를 만날 수 있다

 

에고는 자기애가 강한 존재이다.

삶의 근원이자 뿌리이기에

늘 바람을 원하고 있다.

 

참자아는 우주애가 강한 존재이다.

우주의 근원이자 뿌리이기에

늘 고요함을 원하고 있다.

 

에고는 겉으로 밝고 화려해 보이지만

참자아는 안으로 밝고 고요하다.

 

참자아는 형체가 있거나 고정된 모습이 아니다.

작게는 너와 나 속에 존재하고

크게는 죽음과 살아 있는 모든 것과 우주 속에 존재한다.

 

에고가 있어야 참자아와 연결될 수가 있다.

에고를 악의 덩어리 또는 악의 축으로 몰아붙이면

영원히 참자아를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무엇이든지 연결통로가 있어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에고 없이 먹고 자고 입거나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참자아를 만나려면 에고가 있어야 가능하다.

 

에고가 참자아를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참자아가 에고에 의해 발견되어지는 것이다.

 

숨겨진 것은 참자아지만

찾는 것은 에고이기에

에고에 의해 참자아가 발견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에고를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참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연결통로로

생각의 폭을 넓혀보면

한순간에 하나로 통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다.

 

에고와 참자아는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가리거나 숨겨질 수가 없다.

 

결국에는 에고와 참자아가

한 덩어리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극미한 소립자로 연결되어져 있다.

우주의 영적 스승은 늘 손을 내밀고 있기에

언제든 접속할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에고를 순수하게 단련시키다 보면

참자아는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있다.

 

손만 내밀면 옆에 있기에

에고와 참자아는 둘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2022713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