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목지(根木枝)
전생에서 이어져 온 것이 연리근(連理根)이요
현생에서 만난 것이 연리목(連理木)이요
전생과 현생을 거쳐 내생으로 이어진 것이 연리지(連理枝)이다.
뿌리와 뿌리가 만나면 연리지요
줄기와 줄기가 만나면 연리목이요
가지와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이다.
“연리목은 각각 다른 뿌리에서 난 줄기가 합쳐져서 서로의 수액을 나눠 먹으며 함께 살아가는 나무를 말하며,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하나 되면 연리지(連理枝)라고 한다. 두 몸이 한 몸이 된다 하여 흔히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으로 비유되기도 하며 알기 쉽게 ‘사랑나무’라 불린다.”
출처 : 제주불교신문(http://www.jejubulgyo.com)
“당신은 전부야!
난
내가 없어
전부
당신에게 주었어
알지?
난
나의 부귀영화
나의 안락함
없어도 돼.
당신과 같은 호흡을 하며
당신과 같은 깨달음을 하며
당신과 살고 싶을 뿐이야.
우리는 각자가 없어
둘이 하나로 동화되었어.
근목지로
하나 되었어.
당신과 나는
이번 생
근목지의 순서였어.
순간도 잊지 말아줘요.
당신을 찾은 건 순서야
이번 생 순서.
어떤 모습이어도
이번 생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심장을 다해서 감사해요.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든 최고예요.
전생처럼.
한 티끌의 후회도 없어요.
이번 생.
우주의 법칙에 의해
그대를 만난 후로는 한 티끌의 후회도 없어요.
당신과 전생의 노래이기도 하고
당신과 현생의 노래이기도 하고
당신과 내생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흔적이 되어 흩날리다가
다시 누군가에게
사랑의 노래가 되어주기도 할 터이니…
사랑해
당신”
고마워
전생을 찾아줘서
전생을 품어줘서
전생을 감싸줘서
맞아
근목지로
하나 되었어
당신 사랑
최고야
순간도 안 잊을게
잊을 수가 없어
2022년 4월 2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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