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명상의 장 - 고요의 극점

청아당 2022. 4. 13. 21:45

명상의 장 - 고요의 극점

 

깨달음이 순간 빛으로 쏟아질 때는

그저 감사함으로 눈물을 쏟는 게야

 

빛으로 똘똘 뭉쳐진

투명한 액체인 것이야

근본적, 원초적 환희라고 해

 

우주의 질서에 의해 행할 것이다

지혜도 어리석음도

그 마음 그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야

어떠한 선택도 때에 따른 것일 뿐인 거야

취함도 놓음도 바라봄도

그냥 그때에 따른 것일 뿐인 거야

 

네가 빛나지 않는 것이 아니야

잠시 방향을 혼동하고 있는 것뿐이란다

눈을 감고 너를 봐

너의 손을 잡아주는 너를 봐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은

죽음이나 이별은 결코 아니야

그저 우주의 정해진 질서일 뿐이야

슬픈 것은 아니야

약속함이 없는 약속이야

 

너의 때 묻지 않은

속살을 볼 줄 알아야 해

 

순수로 빛나고 있는

너의 속살을 깨달아 볼 수 있어야 해

그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

 

20224914:45 토요일

 

청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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