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호흡할 때 주의사항
2단계 호흡법에서
최대의 단점이자 최대의 장점은
욱!(초급자) 또는 우우욱!(중급자 이상) 하는데 있다.
이는 베테랑도 흔들리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수시로 체크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호흡량과 호흡의 질감에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호흡처럼 미세하게 작용하기도 하고
횡격막에 예민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수련 중간에
‘횡격막누르기’를 해주는 이유도
횡격막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행하는 것이다.
2단계 호흡법에서
횡격막을 달래는 일은
가장 큰 일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를 최대한 활성화시키는 작업 중의 하나가
氣세수다.
수련 중간에
수시로 기세수를 해주는 것이 좋다.
어느 순간
눈두덩이 에서 빛이 번쩍 날 정도가 되어야한다.
인체전자석의 원리는
이 모든 것들을
더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새로운 기법이 있다면
그에 맞춰 행하면 되겠지만
처음에는 텍스트대로 따라하다가
자신만의 영역이 구축되어졌을 때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자꾸 자극을 주어 무기력함에서 탈피하고
최대한의 집중력을 살리기 위해선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랫배는
명치부위로 불룩하게 올라오면 안 된다.
아랫배는 하단전부위에
럭비공처럼 단단하게 붙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단전강화운동을 하기도 하고
행공준비운동과 행공정리운동을 하기도 한다.
호흡시 자세 또한 중요하다.
반가부좌상태에서
머리는 앞을 향한 채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주먹을 가볍게 말아 쥔 채
무릎위에 가볍게 올려놓는 게 핵심이다.
어깨와 등은
거대한 산처럼 움직이지 말아야한다.
폐에 담긴 산소는 남겨둔 채
욱! 또는 우우욱! 하듯이
氣만 자연스럽게 내려 보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힘든 동작이다.
대부분 처음에는
욱! 하는 동작에서
들이마셨던 호흡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욱! 하면서도 호흡은 풀리면 안 된다.
자물쇠로 잠그듯이
호흡이 풀리면 안 된다.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해야 하는 동작이
바로 욱! 하는 모습이다.
말이 쉽지 실제로
욱! 하는 모습으로 행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복병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세심하게 살펴야하며
상체 흔들림 현상을 최소화시켜
폭포가 쏟아져 내리듯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
폐에 담긴 산소는 남겨둔 채
氣만 하단전으로 내리면 된다.
내릴 때는
욱! 또는 우우욱! 하며 아랫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와야한다.
마치 모래시계처럼
스르륵 떨어져 내리게 하면 된다.
또는
2단계 호흡시
욱! 하는 동작에서
초보운전자와 능숙한 운전자를 비교하면 쉬울 수 있다.
횡격막을 핸들에 비유하여 비교해보면
초보운전자가
핸들을 꽉 움켜쥔 채 앞만 보며 운전을 한다면
능숙한 운전자는
핸들을 가볍게 쥐거나 손가락만 올려놓고도 능숙하게 운전할 수 있다.
2단계 호흡시
욱! 하는 동작과 함께 나타나는 상체 흔들림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은
초보운전자나 능숙한 운전자가 잡는 핸들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지도자가 옆에 있다면
이러한 자세는 가볍게 잡히겠지만
이론적으로 설명하다보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어찌 되었든
수련자가 감당해야할 일이기에
수련자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어느 수련자처럼
상체 흔들림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상체를 벽에 기댄 후
2단계 호흡법을 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흔들리면
스마트폰으로
수련동작을 촬영해서 확인하는 길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경우
각도를 잘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세워둔 후
5초 후에 촬영이 되도록 시간을 맞춰 놓고
일정한 시간에 중지한 다음 확인해보면 된다.
이것이 순조롭게 잘되면
수련 중간에
손동작에 따라 기감의 크기가 달라지기에
양손을 합장하듯이
전중(또는 단중. 명치 위)혈 위치에 올려놓고 행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인위적으로 현재 호흡량보다
최대치로 호흡량을 늘려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보면
호흡량과 호흡의 질감은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
무엇이든지 항상 여유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분하면서도 심도 있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요즘에는 IT발달로 인해
스스로 수련동작을 촬영하여
유심히 관찰하는 방법도 있다.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수련동작을 촬영하여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진척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쁜 일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습관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기에 그렇고
꾸준히 시간을 갖고 고쳐나가다 보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 속에서 위안을 삼아나가는 것
이 또한 참으로 보기 좋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1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