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서 국민과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
향년 98세(1922년 생).
여성인권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해온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께서 ‘2019년 6월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였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안장하기로 하였다.
오늘 입관 예배가 거행되며 오는 14일(금)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서 영면에 들기 위해 안장될 예정이다.
고 이희호 여사께 애도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거목으로 버팀목이 되어오셨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영면에 드시기 바랍니다.
“이 여사의 별세 소식에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 여사는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면서, “순방을 마치고 바로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구하림 기자
여성운동가… 사형수의 아내… DJ의 '평생 동지’
“[故 이희호 여사(2008년 11월)]
"(남편과) 어떻게 오늘날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 끔찍했던 과거를 회상하곤 합니다."
생전에 김 전 대통령은 고난의 길에 맞선 부인은 자신보다도 강인했다고 회고했습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2006년 1월)]
"조금도 과장 안 해서 그런 고난을 겪는 데 있어서는 나보다 더 잘 견뎠어요. 더 용기가 있었고…"
[故 이희호 여사(2009년 8월 23일)]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으나 한 번도 굴한 일이 없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이 여사는 "하늘나라에서 국민과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평생의 동지'인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을 핀란드에서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예정된 순방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는 대로 국립현충원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바쁜 순방 일정 속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여사 장례를 주관할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말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이 여사의 묘소를 찾아 영면을 기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슬로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오타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미 국무부 오타거스 대변인은 오늘(현지시간 6월 11일)성명을 통해 미 합중국 정부를 대신해 전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그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남북 대화를 촉진시키는데 일생을 바쳤으며 이 여사가 남북의 관계 증진을 위해 여러차례 평양을 방문했다고 상기하면서 이 여사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미국은 이 여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미국은 항상 이 여사의 헌신과 봉사를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웅규 기자 kwk@kbs.co.kr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 오늘은 오전 9시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각층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교동계가 주축인 민주평화당 의원들은 합동 조문을 하며 故 이희호 여사의 소천을 애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에는 입관예배가 열립니다.
어제 조문이 시작된 이후 장례식장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여성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이 여사를 애도하는 발걸음이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발판은 이 여사 덕분에 마련됐다고 회고했습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당시에 낙선 국회의원 DJ와 결혼해서 뒷바라지했기 때문에 대통령까지 됐고 그 분이 있었기 때문에 햇볕 정책이 국가 정책으로 나올 수 있었고…"
빈소에는 전직 대통령들이 보낸 조화도 놓였고, 배우 손숙 씨와 가수 이선희 씨 등 문화계 인사의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빈소를 찾은 일반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오늘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의 조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오늘부터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분향소를 운영합니다.
이번 장례는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장례위원장으로 여러 사회단체가 연합해서 진행하는 '사회장'으로 5일간 치러집니다.
장례위원회 측은 모레 새벽 발인 후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김 전 대통령과 합장되는 것으로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자료출처 :
여성운동가…사형수의 아내…DJ의 '평생 동지'
MBC뉴스 서혜연 기사입력 2019-06-11 19:57 최종수정 2019-06-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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