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 돌아가자!
너도 나도 없는 곳으로 돌아가자!
그곳은
근심도 걱정도 없는 곳이다.
고난과 시련도 없는 곳이다.
불행도 행복도 없는 곳이다.
이 얼마나 좋은 곳인가?
무로 돌아가면 이렇게도 편안한데
유에서 살면 이렇게도 힘든데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이곳은
무도 아니요
유도 아니다.
유에서 살 것인가
무에서 살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니
이 무슨 얄궂은 운명인가?
그래도
빈손이라도 좋으니
무로 돌아가자!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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