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우리는 그것을 보아야한다

청아당 2017. 11. 7. 10:51

우리는 그것을 보아야한다

 

영적매개체를 통해

사후세계를 들여다보면

동서양의 풍경이 다 다르게 보인다.

 

성자라 할지라도 그렇고

각자라 할지라도 그렇고

도인이라 할지라도 그렇다.

 

이 무슨 일인가?

 

내적정보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의식에 의해 입력된 정보와

무의식에 의해 입력된 정보와

혼재되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두 정보의 혼재는 내면에서 어떻게 발현되어질까?

 

그의 매개체는

와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볼 수 있다.

 

와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에 의해

영적매개체와 연결된 뇌의 일부 기능을 자극하여

저마다 다 다르게 보이도록 형상화시킨다는 점이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동서양의 가치관과 사후세계관의 형상화가 서로 다른 것은

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우주는 하나인데

동서양의 사후세계관은 확연하게 다르다.

 

이 무슨 노릇인가?

 

하나님이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란 말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처음부터 우리들 내면에서 만들어진 하나님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이

내적 심안을 통해 잠시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형상은 어디까지나 형상일 뿐이다.

 

형상을 통해 믿는다면

그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이 눈에 보이던가?

 

영적매개체가 눈에 보이던가?

 

느낌이 들지 않던가?

 

그것도 원초적인 느낌이 아니던가?

 

온 우주가 고요의 극점에 다다를 때 나타나는

침묵의 세계가 아니던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보아야한다.

 

2017117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