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여유
바람이 흔들릴 때
풍경소리 들어가며
차 한 잔 마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명상에도 좋고
묵상에도 좋고
내면의 마음을 끌어내는데도 좋다.
낙엽을 안고
눈으로
바람으로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흔들리면
흔들리는 데로 사는 것도 좋다.
잠시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은
삶이 가파르다는 뜻일 것이다.
이럴 때
차 한 잔 마셔가며
여유를 갖는 것도 좋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바쁠 때
잠시나마
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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