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 국빈 방문
2017년 11월 7일 ~ 11월 8일
1박 2일 동안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국빈 방문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한국은 명분을 취했고
미국은 실리를 취했다.
공평한 처사라고 본다.
앞으로 실무협상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들이 줄지어 서있지만
그래도 한국을 방문하여
그 실상을 직접 눈으로 보았고 느꼈기에
그 오만함과 막말은 조금 수그러든 것 같다.
일본의 정서가 다르고
한국의 정서가 다르고
중국의 정서가 다르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맞게 행동했던 것 같다.
참으로 트럼프다운 참모습을 본 것 같다.
갑자기 순한 양처럼
막말대신 국빈대우에 맞게
절제된 언어와 행동을 해준 것은
참으로 고맙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년 만에 국빈대접으로 방문한 대통령이었다.
24년 만에 국회에서 연설을 한 대통령이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문 대통령은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그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이 필요한 것은 안보와 최첨단 무기구입이다.
미국이 필요한 것은 무기판매와 공정한 무역거래다.
이 둘의 조화가 소란스럽지 않게 진행되어져간다는 것은
그만큼 외교력에 있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은 국격을 지켜냈고
미국은 그에 화답해주었다.
야당에서 안보무능을 외치던
코리아 패싱이란 있을 수 없다며
단호하게 말해주었고
공식적으로 한미 FTA에 대해 따로 발표하지도 않았다.
언제 어느 때 터져 나올지 모르는 막말 대신에
기대 밖으로 한국을 칭찬하며
조용하게 자신의 실리를 챙겨가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독도 새우음식과 위안부 할머니와의 포옹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전했고
마치 길들여진 트럼프 대통령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에 꼭 가고 싶다고 하여
문 대통령이 먼저 가서 30분 동안 기다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로 파주까지 갔다가
안개로 인한 기상악화 때문에 회항하였다.
문 대통령은 전용헬기를 타고 움직이다가
차량으로 갈아탄 후 DMZ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문제 상 회항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공항에서 동남아 순방국인 인도네시아로
문 대통령이 이륙하기 전 15분간 대기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오산기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아직 이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손님보다 주인이 먼저 집을 비울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륙한 이후에야
함께 이륙하였다고 한다.
동방예의지국의 면모가 다시 한 번 드러나는 순간이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친숙함은
한국 고유의 정을 이어준 것 같다.
직접 말린 곶감으로 다과를 준비하였고
산책하며 퍼스트레이디로써의 중압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해 친밀감을 높여갔다.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산기지에 도착한 후
문 대통령과 함께 깜짝 만남을 가졌고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용산기지로 이동하였다.
용산기지에서 청와대를 향해 이동하였고
청와대 입구에선
어가행렬처럼 맞이하여 청와대로 안내하였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했으며
양국 간 정상회담도 가졌다.
국회에서 35분간 연설하였고
현충원에서 참배하였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지난 7일 한국 방문 때 청와대에서 군악대와 전통악대의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환영식 동영상을 올리고 "아름다운 환영식(beautiful ceremony)"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감추지 않았다.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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