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다 보면 새로운 길로 가게 되어 있다 신록이 우거진 여름 숲의 대명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70~80년대에 달렸던 길과 2020년에 달리는 길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릴 때는 계속해서 그렇게 달려야만 되는 줄 알았다. 낭떠러지 같은 길을 조금씩 보강해가며 달리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다운 길로 명상을 즐겨 가며 경쾌하게 달릴 수가 있다. 아니 두 개의 길이 더 생겨나 골라가며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생겨나 골라 먹는 재미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속초를 가려면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수도 있고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수도 있고 기존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수도 있다. 문제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