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구분

청아당 2006. 4. 8. 21:10

구분

 

이름 붙여 형체를 세우면

가치를 지니고

형체를 지닌 이름일지라도

염세주의에 빠지면

형체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명 존재하면서도

형체가 사라지는 현상

무엇 때문인가?

 

현실을 꿈이라 말하고

꿈을 현실이라 말하는

꿈 아닌 꿈에서나 가능한 일

눈을 뜨고 있는 동안

현실은 현실일 수밖에 없다.

 

지운다고 지워질 세상이 아니라면

잘잘못을 떠나

필요에 의해 생겨난

온갖 것들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200648일 토요일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생명을 불어넣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것처럼 잘잘못을 떠나 필요에 의해 생겨난 온갖 것들. 그것이 정치든 경제든 종교든 그 모든 것들을 공존하는 선악으로 풀어나가다 보면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해볼 수가 있다.

 

청아당 엄 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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