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전의 발달과 상기현상은 다르다 – 심안(心眼)=송과체
기층이 불안정하면 난기류가 생기듯이
상기현상은 난기류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상기현상은 기가 위로 상승하려는 것을
제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상중하로 분배시켜야할 의무를 저버린 것이 상기현상이다.
기는 태생적으로
위로 상승하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는 기체가 위로 상승하려는 원리와 같다.
기체도 잘 다스리면 얼마든지 액체화시켜 사용할 수 있듯이
상기현상도 제어만 잘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상기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기를 올바로 다스리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련 시 기의 통로를 개방시켜놓지 못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텍스트에 제공된 따라 하기식 방법으로
독학을 통해 수련을 하는 경우 발생하는 것이 상기현상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호흡수련만큼은
전문가나 조언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홀로 수련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분명
제공된 텍스트대로 따라했다고는 하지만
텍스트에 나타나지 않은 장인만이 지니고 있는
또 다른 노하우가 있기에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는
텍스트에 모두 기록할 수 없는 단점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그 사람한테 통용되는 맞춤형 학습이 있기에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물을 다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듯이
수련법도 수련자마다
다 다른 학습법이 준비되어져 있기에
그에 맞게 모두 기록한다는 것은
어쩌면 힘든 작업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지도자와 수련자 간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련자와 수련자 간의 자유로운 토론과 소통의 강화다.
어쩌면
지도자와 수련자 간의 관계보다는
수련자와 수련자 간의 관계가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은
수련자와 수련자 간의 자유로운 토론 끝에 나온
고충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상기현상의 가장 주된 범인은
바로 홀로 수련하는 사람들이다.
상기현상은 나쁜 점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좋은 점도 많다.
일단 기를 느끼지 못하면
그러한 현상을 접할 수 없기에
좋은 점이고
상기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수련이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는 뜻이기에
상기현상을 올바르게만 잡아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로 발전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상기현상이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氣라면
상단전의 발달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인다는 점이 다르다.
상단전의 발달은
상기현상과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상단전 니환궁(인당혈(印堂穴)) 부위
간뇌에 위치한 송과체(송과선 ; 솔방울샘)에
심안(心眼)이 형성되어진다는 점이다.
소나무의 열매인 솔방울처럼 생긴 송과체는 빛을 감지하기도 한다.
송과체(송과선)는
‘마음의 눈(심안(心眼))’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제3의 눈’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육감’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생체시계’ 라고 불리기도 하고
‘빛을 감지’ 하기도 한다.
송과체는 빛을 감지하기도 하지만
"빛이 스스로 명상하게 하라"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빛이 스스로 드러날 때까지 몰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상기현상에서 느껴볼 수 없는
잠잠하면서도 고요한 상태를 접할 수가 있고
맑고 투명한 심안이 자리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각종 여러 가지 현상들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상단전 부위에 움찔움찔한 전자기장 기운이 모이면서
강력한 기의 통로를 만들어줌과 동시에 상중하로 골고루 분배하여
천지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단전(인당 또는 니환궁)은 거울의 방이라고 할 정도로
하단전(기해)과 중단전(전중 또는 단중)의 결정체가
상단전에서 꽃을 피우는 형상을 지니고 있다.
투시를 비롯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볼 수가 있고
전생과 천국 및 지옥의 세계를 볼 수가 있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향해
또 다른 자아를 내보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상기현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상단전의 발달이다.
상기현상을 바로잡아주는 안전장치로는 아래의 예가 있다.
기의 축적은 그동안 수련해온 것이 축적되어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상기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선
경락유통을 철저하게 해주라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평소에 의념으로 '경락유통 시뮬레이션'을 해주셨다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상기현상과 상단전의 발달은 분명히 다릅니다.
마음을 하단전에 중심을 걸어두라고 한 것이나
발뒤꿈치로 숨을 쉬라고 한 것이나
그 뜻은 상기현상을 잡기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면 모든 게 잘 해결될 것입니다.
김○호 도반님
송과체를 발달시키는 명상을 했었는데
아마도 수련과 더불어 그런 것이 함께 작용을 하고 있나 봅니다.
건축물을 보고도 그 실체에 대해
정신을 집중하면 상단전에 슬며시 힘이 들어옵니다.
최근에 분명 변화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낍니다.
그리고 상기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체전자석을 떠올리며 최대한 고르게
하중상 위주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글
다들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누가 송과체를 발달시키는 명상을 할 줄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필요한 법입니다.
자기주도적학습이 아니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련자마다 독특한 향기가 나듯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시킬 줄 알아야만
어떤 초월적 경지에 도달하는 것 같습니다.
김○호 도반님
상단전과 송과체가 같은 곳인가요?
저는 미간에서 약간 들어 온 곳을 상단전으로 보고
더 안쪽에 송과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두 군데에서 느끼는 기감이 있었고요.
송과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인가요?
필자의 글
상단전과 송과체는 다릅니다.
다만 상단전 니환궁(인당혈)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보니
같이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다릅니다.
니환궁(인당혈)은 상단전 경혈의 위치이고
송과체(간뇌에 위치)는 심안이 형성되는 곳입니다.
대부분 상단전이 발달하다보면
송과체에서 심안이 함께 발달하다보니
착각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도반님이 생각하고 있는
개념이 맞습니다.
염려하지 마시고
기존의 생각대로 유지하시며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김○호 도반님
네. 알겠습니다.
요즘 자주 상단전과 송과체 사이를
열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상단전에서 느끼던 묵중함과
송과체에서 느끼는 감은 또 틀리네요.
심해에서 보물을 꺼내는 기분이 듭니다.
필자의 글
대부분 포괄적으로 접근하는데
상당히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한번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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