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생명에너지의 바다’에서 헤엄치듯이

청아당 2018. 8. 22. 10:25

생명에너지의 바다에서 헤엄치듯이

 

남호 도반님

한 시간 반쯤 지났을 때 갑자기 40.40.20초로 증가했다.

 

20초에서 멈추려 했으나

알 수 없는 기운이 숨의 코끝을 이끌고 가 40초를 만들었고,

지에서 역시 20초에서부터 스스로 이끌어 가서 40초를 만들고

20초만 나의 의지로 끝냈다.

 

다시 유도 했지만

그 기운에 의한 호흡은 아니고 앞서 호흡이 늘어나서인지

그냥 차분히 30.30.20초로 두 번 호흡이 되었다.

 

횡격막 달래고 다시 호흡유도. 30.20.201.

 

상단전에서부터 송과체 사이로 몇 초간 묵직한 열기가 이어졌다.

 

어떤 만족감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진다.

 

반가부좌에서 좌측발이 위로 오면 몸이 살짝 오른쪽으로 숙여진다.

오른발을 올리면 정상으로 잡힌다. 약 보름쯤 전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기에 그냥 오른발을 위로 많이 올린다.

 

원래는 반대자세가 편했는데 갑자기 숨이 늘어났습니다.

 

20초에서 멈추려 했는데 제 의지와는 달리

숨이 저절로 늘어났습니다.

누군가 숨의 코 끄트머리를 붙잡고 끌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제 "의념으로 소주천을 행하라"는 말이 떠오르고 난 뒤 지식이 깊어진 것처럼

똑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흡까지 늘어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묵산님의 생명에너지의 바다가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http://blog.daum.net/dahnlab/162

 

생명에너지의 바다를 생각한다.

생명에너지의 바다가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인체전자석을 세우고 생명에너지를 바로 바로 축적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숨을 쉴 수 있는 생명에너지의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이 물고기들은 오랜만에 방문한 수련자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지나가다 주둥이로 '' 질러보기도 하고,

지느러미로 한 대 '' 치고 도망가기도 한다.

 

티끌만 한 사심(私心)도 없는 순수한 행동이다.

 

그리고

! 이 우주는 생명에너지의 바다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 없이 편안하기 때문에 그곳에 계속해서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숙달되고

생명에너지를 안팎으로 충분히 축적시키면 생명에너지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의문은 모두 풀리고, 더 구할 것도 부러울 것도 없다.

 

생명에너지의 바다에 젖어 파도치는 소리를 듣던 가,

가만히 앉아 숨을 쉬고 있으면 충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모든 생명이 태동하는 에너지의 바다였던 것이다.”

 

 

 

아마도 묵산님의 생명에너지의 바다

도반님을 위한 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묵산님의 글은 참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폐부에 와 닿는 맛이

강렬합니다.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기운이 숨의 코끝을 이끌고 가

상단전에서부터 송과체 사이로 몇 초간 묵직한 열기가 이어졌다.

 

어떤 만족감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진다.

 

반가부좌에서 좌측발이 위로 오면 몸이 살짝 오른쪽으로 숙여진다.

오른발을 올리면 정상으로 잡힌다. 약 보름쯤 전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기에 그냥 오른발을 위로 많이 올린다.

원래는 반대자세가 편했는데 갑자기 숨이 늘어났습니다.

 

숨이 저절로 늘어났습니다.

누군가 숨의 코 끄트머리를 붙잡고 끌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흡까지 늘어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조금 있으면 흡지호지의 경계가 무너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기의 퇴적층이 생각보다 많이 축적된 것 같습니다.

 

 

반가부좌의 위치에 따라 민감한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기의 리듬이 강렬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먹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하는 것도 좋지만

수련 중간에 합장자세를 취하면

중단전에 더 강렬한 기운이 몰려들 것입니다.

 

중단전에 기를 축적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합장자세를 취하는 순간 상중하가 일시에 몰려들면서

중단전에서도 강렬한 기의 리듬을 맛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수련이 깊어졌다는 것은

몸동작 하나하나에도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수련을 원하신다면

몸동작이 움직일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에 귀를 기우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생명에너지의 바다에 빠져 마음껏 헤엄쳐 보시기 바랍니다.

 

2018822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