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뻐꾸기 우는 청량산

청아당 2018. 5. 19. 22:05

뻐꾸기 우는 청량산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경인송신탑 아래 정자에서

호흡을 고르고 있는데

맑고 깨끗한 뻐꾸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갑자기 들리는 뻐꾸기 울음소리에

가슴이 놀랬다.

 

예기치 않은 소리였기에 그렇고

반가움이 앞서서 그렇다.

 

 

정자에 서 있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 가려는 듯

무성한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정자 앞에 세워진

나이별로 뱃살을 체크해주는 나무기둥이 있는데

초등학생 남자애가 10(15cm)로 통과하지 못하자

옆에서 20(20cm)로 통과하라고 한다.

 

그런데 10대만을 고집하다

어머니께서 살 좀 빼야겠다며 등산하자고 데리고 간다.

 

조금 후에

초등학생 여자애가 10(15cm) 나무기둥사이를

빠져나온다.

 

아빠한테 달려가 10대를 통과했다고 자랑한다.

 

 

참고로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10(15cm)

20(20cm)

30(22cm)

40(24cm)

50(25cm)

60(26cm)

조금 더 운동하세요

열심히 운동하세요

 

 

 

흥륜사는 부처님 오시는 날 때문에 바쁘다.

 

연등이 대웅전 앞에 걸려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시정거리가 좋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가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다가와 있다.

 

 

흥륜사 쉼터에도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오지만

내국인 관광객들이 머리도 식힐 겸

오는 곳이 흥륜사 쉼터이기 때문이다.

 

 

경인송신탑 정상에 오르려고 하는 중에

계단보수공사로 인해 우회해야한다고 한다.

 

계단보수공사로 인하여 공사기간중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사기간 : 2018. 04. 12 ~ 2018. 06. 10

? 발주처 : 연수구청

? 시행사 : 강화군산림조합

 

 

계단보수공사로 인하여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계단을 이용하는 분들의 안전을

위한 공사로 생각해 주시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8519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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