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캠퍼스를 거닐며
성수대교를 건너면 뚝섬과 서울숲이 반긴다.
쉬었다가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한양대 정문을 향해 오른 후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었다.
산과 산 사이에 서 있는 한양대 캠퍼스!
사범대와 한양대병원이 등지고 서 있다.
사범대를 향해 오르는 길에
소나무와 낙엽을 만났다.
늦가을에 만나는 캠퍼스는
쌀쌀한 날씨가 먼저 반긴다.
백남학술정보관에 펼쳐진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사회과학관 앞에 세워진
애지실천(愛之實踐)이라는 비(碑) 앞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살펴보았다.
젊음은 활기차고
움직임은 빠르다.
백남학술정보관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사범대 강의실로 움직이는 학생들이 있고
교육대학원으로 움직이는 학생들이 있고
상담심리대학원으로 움직이는 학생들이 있고
사회과학관으로 움직이는 학생들도 있다.
기숙사도 남다르게
가파른 곳에 세워져 있고
한양여대와 한양공대도
남다른 시선을 끌어가며
뚝섬과 서울숲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리고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잠실 "롯데 월드 타워(123층 555m)"
LOTTE WORLD TOWER Seoul 555m floors
초고층 빌딩이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은 가는 곳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
거기에다
고궁과 함께하는 서울은
남다른 자세로 서 있다.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가라고 한다.
서울특별시답게 인구도 많지만 땅도 넓어서
가야할 곳도 많고
머물러야할 곳도 많은 곳이다.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들다보면
서울이 숲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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