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癡呆) - 인지능력 부족현상
뇌세포가 죽어가는 과정에서
뇌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생겨나는 것이
치매라고 한다.
뇌 손상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치매종류별 초기증상 8가지가 있다고 한다.
치매는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보고 있으며
치매종류별로는
1. 최근 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알츠하이머병
2. 누워 있는 시간과 건망증이 는다. - 피질하 혈관성 치매
3. 충동적인 행동, 성격의 변화가 있다. - 전두엽 치매(행동형)
4. 잘 아는 사물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 전두엽 치매(언어형)
5. 다른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 - 측두엽 치매(의미 치매)
6. 헛것을 보는 등 이상행동을 한다. - 후두엽 치매(레비소체 치매)
7. 종종걸음, 손 떨림 등의 행동을 한다. - 파킨슨병 치매
8. 팔다리 마비 등 뇌졸중 증상을 보인다. - 혈관성 치매로 구분하고 있다.
치매에 걸리면
완치는 어렵다고 한다.
다만,
진행을 서서히 멈추게하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완치는 의학적으로 힘들다고 한다.
치매는
판단능력 부족현상이라고 부르거나
인지능력 부족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양병원 과장에 의하면
3가지가 한몸처럼 움직이는
삼위일체가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한 채
별도로 움직이는 현상을 치매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단계는
1단계에서 7단계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5단계는 7살 정도이고
6단계는 3살 정도이고
7단계는 1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과 ‘시간’과 ‘장소’
이 셋중에
원활하게 인지할 수 있다면
치매가 아니지만
이 중 하나라도
인지능력에 엇박자가 있다면
치매 중기현상이라고 한다.
5단계까지는
가족을 알아보지만
시간과 장소에 대해선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6단계부터는
보호자만 알아보는 경우가 있고
7단계는
아예 보호자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치매가 무서운 것은
80세 위암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원래는 암환자일 경우
‘약을 아끼지말고 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통증이 참기 힘든
최고점(10점)에 해당하는 극심한 통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고점에 다다를 때는
마약성 통증약을 한주먹씩 털어넣어도
극심한 통증이 멈추질 않는다.
그야말로 죽음을 눈앞에 두는 경우라할 수 있다.
전이된 세포들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통증이기에
참으로 견디기 힘든 통증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마약성 통증약을 써야하는 경우가 있지만
치매환자일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그런 약까지 쓰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한가지 주의할 점은
치매는
절벽이론으로 접근해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물이 끓을때 정점에 다다를때까지는
뜨거움을 못 느끼지만
물이 팔팔 끓을때엔
100°라는 온도차를 느낄 수 있듯이
치매 또한 서서히 나빠졌다가
갑자기 절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듯
급강하하는 경우가 생겨난다고 한다.
과거에는
노인성질환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지않아
치매가 서서히 진행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절벽이론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지병이 얼마큼 길어지냐에 따라
치매 진단방법 또한 적용시켜야하기 때문에
어떤 한가지 방법에 의해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보다 정밀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나마
‘지금 현재상태가 가장 좋아보인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날마다 나빠지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그나마
‘지금 그 상태가 가장 좋아보인다’는
역설적인 현상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이승과의 결별을 선언할지 모르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거기에다
혈액투석까지 하게되면
그 위험성은 배가되어
혈액투석을 한다고
마음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혈액투석은
신장기능을 10% 정도
좋아지게하는 역할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 역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혈액을
전부 사용하지 못한 채
혈액투석을 해야하기 때문에
혈액투석을 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겨난다고 한다.
그리고
90%는 여전히 몸에 요독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요독뇨에 의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시킬 수가 있고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어느 순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영양실조에 의한 조혈모기능이 상실되어
심혈관질환과 함께
신장기능이 급속히 저하되어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기에다
후두기능이 저하되어
식도와 기도사이에서
음식물이
식도로 들어가야하는데
기도로 들어가
사래에 걸린 후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혈압과 당뇨, 신부전증, 홧병이 겹치는 경우
각종 독한 약물을 복용하다보면
어느 순간 치매가 올 수 있어
이 또한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자신도 의사이지만
자신의 어머니도 6년째 치매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요양병원엔
다양한 병증을 가지고 들어오는 환자가 많다.
재활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환자도 있고
신장투석을 위해 들어오는 환자도 있고
뇌졸중으로 인해 들어오는 환자도 있고
치매로 인해 들어오는 환자도 있고
그밖에 다양한 병증을 가지고 들어오는 환자도 있다.
숙련된 요양사에 의해 관리되어지고 있지만
병상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어쩌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환자들이지만
마지막으로
이승에서 받아야할 모든 것을
받고 있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 들어가보면
죽음을 내던졌다가 실패한 죽음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외마디 괴성을 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죽은듯이
호흡만하는 경우도 있고
호흡관 삽입(기관튜브)에 의해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낮에는
잠자듯 조용하게 지내다가도
늦은 밤에
큰소리와 함께
몸을 심하게 뒤흔드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죽음에 실패한 사람들처럼
병상에 누워
의사와 요양사의 손에 의해
목숨을 연명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자
삶의 회의가 느껴지는 곳이다.
삶과 죽음의 끝은 어디인가?
삶과 고통의 끝은 어디인가?
다행히
신의 손은
삶과 죽음의 끝에 서있는 사람들에게도 가있고
삶과 고통의 끝에 서있는 사람들에게도 가있다는 사실이다.
가끔씩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가
바로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2017년 5월 26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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