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 야, 기분 좋다

청아당 2017. 5. 24. 12:02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 , 기분 좋다

 

오늘은 막걸리 한잔 생각나는 일이자

, 기분 좋다라는

허심탄회한 문구가 생각나는

하루이다.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어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아갔다.

 

인간 노무현(46년 생)

인간 문재인(53년 생)

함께하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 봉하마을이다.

 

아니,

노무현과 문재인만

함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새

봉하마을을 찾아온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

인간 노무현과

인간 문재인이다.

 

추도식에 추모객이

15천여 명이 참석하고

하루 종일 5만여 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한다.

 

누가 오라고 한 적도 없는데

가족과 함께 찾아오는 추모객도 있고

홀로 찾아오는 추모객도 있고

사연을 안고 찾아오는 추모객도 있고

그렇게

사연을 알 수 없는 추모객들이

봉하마을에 잠들어있는

바보 노무현을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 누가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겠는가?

그 누가 현직 대통령을 찾아뵙겠는가?

 

찾을만하니까

찾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권양숙(47년 생) 여사께서

300명분 육개장을 준비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가까운 참석자에게

육개장을 대접하여 드렸다고 한다.

 

현직 대통령으로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그 대신 가슴에 간직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온전히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한다.

 

5년 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겠다

참여정부를 뛰어넘겠다

모든 국민의 정부가 되겠다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그리고

통합대통령이 되어

다시 찾아뵙겠다고

추도식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하였다.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성공하여

다시 찾아뵙겠다고 한다.

 

4년 전 신었던 그 구두로

대선 후보시절을 보내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

바닥이 닳아져

새 구두로 사 신으려고 찾아갔던

그 구둣가게가 폐업하여 없어졌다고 한다.

 

이 얼마나 소탈하고 격의 없는 친구인가?

 

바보 노무현의 친구이자 대통령이 되어버린

인간 문재인이 참석한 자리에

삭발한 채

노무현의 아들 노건호 씨가 추도식에 나타났다.

 

정치적인 의도도 없고

종교적인 의도도 없고

탈모 때문에 삭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을 보면

탈모인 들에게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는 말에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추도식을 마쳤다.

 

오늘만큼은

인간 노무현도 활짝 웃으며

, 기분 좋다라며

막걸리 한잔하자하며

모두에게 손을 내밀 것 같다.

 

201752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자료출처 : 코리아뉴스1

 

봉하마을 곳곳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노무현의 이름으로 축하합니다"

"노무현과 함께 문재인과 함께 노사모는 끝까지 함께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한 꿈,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주길 바란다"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달렸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 "내게 대통령감이 되느냐고 물어본다면 된다.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기 때문이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의 사이는 각별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3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역 순회투표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8주기 추도식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가고 싶다.

가서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못다 이룬 꿈,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