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단양팔경 - 옥순봉(제4경)

청아당 2016. 8. 24. 23:33

단양팔경 - 옥순봉(제4경)

 

단양팔경에서 가장 관심 있는 곳은

도담삼봉과 옥순봉이다.

 

특히 퇴계 선생과 기생 두향이의 관계를 놓칠 수 없기에

단양팔경에서

그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장회나루에서

구담봉을 뒤로한 채 상류 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강변에 있는 바위위에

비석과 떼를 입힌 두향이의 묘를 볼 수가 있다.

 

 

청풍호를 향해 달리다보면

구담봉(龜潭峰 : 330m)과 옥순봉(玉筍峰 : 286m)을 만나볼 수가 있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육로로 달려가 볼 수도 있고

유람선을 띄어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둘 다 장단점은 있지만

육로로 올라가서 넓은 시야를 통해 볼 수도 있고

강변을 유람하면서 조금 더 세밀한 부분까지 볼 수도 있어

이 둘을 모두다

경험해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강물의 흐름도 그렇지만

산세 또한 적벽부 못지않은 기세로

적갈색과 청동색을 지닌 채

흑백의 시대인 조선을 자연의 색으로 채워 넣었으니

이 또한 기이한 장소가 아닌가?

 

 

산은 산을 알아보고

물은 물을 알아보듯이

퇴계 이황이 율곡 이이를 알아보듯이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단양팔경(丹陽八景)이다.

 

그리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감싸고 있는

옥순대교에 새겨져있는 청풍호와 충주호는

한 폭의 산수화로 바람에 새겨지고 있다.

 

 

 

참고 자료 :

10000duki : http://blog.daum.net/toyohikingclub/15971406dp 님의 블로그에 의하면

“48세 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후 다시 풍기군수로 전근하였다고 한다.

9개월간 관기인 두향(18세)이와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1570년 69세로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한 번도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이황과 이별을 한 후 두향은 관기를 그만두고

이황과 즐겨갔던 남한강 강가에 움막을 짓고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두향이는 퇴계 이황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두향은 소복차림으로

단양에서 도산서원까지 4일간을 걸어서 찾아가 돌아가신 님을 뵈었다고 한다.

다시 단양으로 돌아온 두향은 결국 남한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기생 두향이의 뜻을 높이 사 묘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지금도 퇴계 종가에서는 두향이 묘에 벌초하고 그녀의 넋을 기린다고 한다.”

 

 

순돌이의 아름다운 동행 : http://blog.naver.com/pyb9665/220377505444 블로그에 의하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제천시와 단양군의 군계가 되었다는 유서 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옥순봉(玉筍峰 : 286m)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하여 옥순이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