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 삼선암(제6경, 제7경, 제8경)
사인암을 지나면
하선암(下仙岩), 중선암(中仙岩), 상선암(上仙岩) 코스가 나온다.
첫 번째 방문에도 가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었는데
두 번째 역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게 발걸음을 돌려야할 때가 있다.
순위에 밀리거나
인연이 닿지 않거나
바쁜 일정에 양보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행보를 위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 상으로 보면
삼선암(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소금강의 십자반과 닮았고
두타산의 무릉계곡과 닮은 점이 있다.
직접 가보면 오히려
신선이 놀다간 자리이다 보니
이보다 더 빼어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상상의 세계는
우리들의 가슴을 놀라게 하거나
흥분시키는 촉진제역할을 하고 있기에
가끔씩은
가슴을 놀라게 하는 법을 배워두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기회가 되었더라면
온몸을 적시는 행복을 맛보았거나
탁족의 깊이를 뼛속깊이 느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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