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 석문2(제2경)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이백(李白)의 <山中問答>에 나오는 시구이다.
도화 꽃이 떠내려가지만 그 가는 곳이 묘연하구나.
여기는 별천지 인간세상이 아니로구나.
동굴처럼 뚫린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 석문(石門)!
숲이 우거지고
바람이 달려와 서있는 곳!
언제든 흔들고 싶을 때 찾아와 흔들어주는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있으니
이 또한 기쁘고 기쁘도다.
손만 닿아도 바람이 달려올 것 같은 석문(石門)!
그렇게 우리들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추억을 새겨 넣는 곳이 석문(石門)이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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