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
조금 늦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출발하는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정해 논 틀에 맞춰 움직이기보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어진 데로 움직이는 것이
미로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10-5-10초의 미학부터 출발하여
1분대, 2분대, 3분대를 돌파하면서
강렬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없다면
기본을 소홀히 한 자신을 뒤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모든 것은
기본을 충실히 한 후 이루어지듯이
아무리 하찮은 기본일지라도
생명의 싹을 발견하듯이
소중하게 간직하여
수없이 똑같은 길을 돌면서 달인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젊어서 이루는 것은 혈기가 왕성하여 이루기가 쉽지만
나이 들어 이루는 것은 깊이 잠든 감각을 일으켜 세운 후 이루어야하기에
수십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젊어서는 현상을 통해 고요의 극점에 이르지만
늙어서는 마음을 통해 고요의 극점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용맹정진이 있는 한
그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기에
하나로 향하는 마음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설 것입니다.
2006년 4월 2일 일요일
이미 폐활량이 높아 기본에 충실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호흡량보다는 속도의 완급조절이 가능한 경락유통이 이루어져야 순서대로 밟아나갈 수 있습니다.
낮은 호흡량 속에서도 풍부한 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야 높은 호흡량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1주일 이상 기본에 충실한 시간(청아당 음성 수련법 포함)을 가진 후 다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호흡량은 강렬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합니다.
높은 호흡량보다는 강렬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호흡량을 더 중요시하듯이 이를 바탕으로 본원적 우주에너지국과의 연결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격식과 형식을 벗어던질만한 마음만 준비되어져있다면 모든 것은 저절로 나타날 것입니다.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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