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두륜산케이블카

청아당 2025. 5. 18. 14:49

두륜산케이블카

 

20분 간격으로 두 대로 운행하고 있다.

 

층층이 나무와 조리대가 인상적이다.

 

두륜산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운무에 가려 다도해와 맑은 날 한라산까지 보인다는 전망이 깜깜이로 바뀌었다.

 

전망대에서 30m 내려가면 해발 638m 고계봉(高髻峰)이 보인다.

 

해남은 13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운무에 가려 다도해와 한라산은 보이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해있었다.

 

2003년에 두륜산케이블카가 설치되어졌고

곡선을 풀어놓은 지방도로는 간선도로로 재배치되어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구름다리와 출렁다리가 생겨났고

기암괴석 사이에 안착한 정자가 호남의 정자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단지와 각종 편의시설이 군데군데 서 있다.

 

시골에서는 약국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어쩌다 보건소는 보이는데 정작 약국은 없다.

 

편의점에 비상 구급약만 비치돼 있어

그나마 그것으로 약국을 대체하고 있다.

 

바람은 안 부는 곳이 없지만

바람이 멈추면 세상도 함께 조용해진다.

 

바람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불어야만 한다.

 

꿈은 희망을 만들고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살아나가듯이

바람은 오늘도 산과 바다와 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5517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