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조양방직 카페
제1경인고속도로 시작점과 연결된 인하대병원 옆으로 뻗어있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항고가교~서김포통진톨게이트. 27.6km)에 진입한 후 ‘인천북항터널’로 빨려 들어가 5분 정도 왕복6차선을 달리다보면 ‘여기는 바다 밑 56m’라는 전광판이 뜬다. 해저터널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구간이다. 만약에 전광판이 없었다면 해저터널이라는 느낌도 받지 못한 채 지하차도로 인식할 만큼 순식간에 통과하게 된다. 전광판을 향해 출구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보이면서 밖으로 빠져나오면 ‘남청라IC’가 나타난다. 조금 더 달리면 ‘북청라IC와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릴 수 있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북항해저터널의 총길이는 5.46km이지만 실질적으론 약 1km에 불과하다.
인천항고가교 앞에 위치한 ‘인천북항터널’ 구간을 살펴보면 수인역을 기점으로 신흥로터리를 거친 뒤 동인천역 뒤편에 중심을 잡고 있는 중앙시장을 통과하자마자 해저터널을 지나 안전하게 빠져나오게 된다.
처음 개통 시엔 서김포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서울방향으로 가다가 유턴하여 강화도를 향했지만 지금은 곧바로 강화방면으로 달릴 수 있도록 편리하게 되어져 있다.
‘남청라IC’나 ‘북청라IC, 인천국제공항’ 쪽으로 진입하여 청라국제도시를 한 바퀴 돌면 남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송도국제도시에 비하면 한적한 편이지만 여러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골프장과 청라호수공원 그리고 정서진를 향해 떠있는 경인 아라뱃길이 통과하고 있어 또 다른 낭만이 살아있는 도시로 우뚝 서 있다. 조금은 한적하게 보이는 것은 골프장의 면적과 청라호수공원 그리고 아직은 다 채워지지 않은 아파트단지와 상가 때문일 것이다.
참고로 ‘보령 대천항~원산도, 보령 해저터널’이 포함된 8.0km 구간은 2021년 말에 개통할 계획이고 ‘원산도~태안 안면도까지, 해상교량’이 포함된 6.1km 구간은 2019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다.
돌아오는 길에 서김포~인천항을 달리다보면 ‘청라・원창톨게이트’가 나온다. 톨게이트를 지나면 원창지하차도가 등장하고 인천북항터널을 통과해야만 바다 밑 56m인 해저터널의 품에 안길 수가 있다.
193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인조직물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이 카페로 변신했다. 1960년대까지 최전성기를 맞이한 후 쇠락해가면서 30여 년 동안 폐허로 방치되었다. 고물상으로 사용되다가 2018년 7월 리모델링을 통해 미술관 겸 카페로 변신하여 오픈한 후 강화도의 새명소로 바뀌었다.
강화도 읍내 고려궁지 부근에 있다. 요즘 강화도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로 승용차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조양방직’ 또는 ‘조양방직 주차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장 건너편에 위치한 색 바랜 지붕과 공장의 외관 때문에 입구에 새겨져있는 ‘조양방직’이라는 글자를 확인하지 못하면 잘못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조양방직 입구 왼쪽부터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면 시간여행을 즐길 수가 있다. 그 모습 그대로 살려 놓으면서도 독특한 장식물로 배치되어져 있어 과거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직전 정부의 직할시 광역화 정책에 따라 경기도 강화군, 옹진군을 편입하면서 오늘날의 인천광역시가 되었다.”
주소 :
도로명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구(지번) 주소
강화읍 신문리 587 (지번)
신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이다.
오가는 곳에는 따뜻함이 있고 행복이 있다. 그리고 차가움과 슬픔이 있다. 이 모두가 한곳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한곳에서 오래도록 숨을 쉰다는 것은 숨 막히는 일이지만 숨통이 트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며 행복을 향해 노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고 반성하는 삶이 아닌 한번은 박차고 뛰어나가는 그런 삶을 원하기에 모두가 숨죽이며 노력이라는 일탈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탈은 즐거운 일이자 침묵을 흔들어 깨우는 변화이기도 하다.
바람도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날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며 가보지 못했던 곳을 향해 달리는 습성이 있기에 더욱 그러한지도 모른다. 호기심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호기심 없는 삶은 무기력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지만 호기심 많은 삶은 무언가 하지 않으면 몸에 좀이 쑤시기에 무어라도 하게 되는 것이 호기심이기 때문이다.
조양방직은 그런 모습에서 신구를 아우르며 교훈을 주고 있다. 과거에는 화려했지만 흥망성쇠를 거쳐 초라한 모습으로 남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시 화려한 부활을 꿈꾸게 된 것이다. 그 누가 알았겠는가? 폐허와 다름없는 공장에 추억의 장식물과 함께 리모델링을 거쳐 화려한 카페로 탈바꿈할지 그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비롯하여 선남선녀가 줄을 서서 카페에 들러 주문을 하고 있다. 한쪽에선 추억의 풍물을 기억에 집어넣고 몸으로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커피 주문하는 곳 입구에는 인형들이 줄지어 양쪽으로 배열되어져 있다. 마치 흥망성쇠를 기억하는듯한 모습으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거기에다 흙먼지까지 뒤집어쓰고 있으니 조양방직의 상징물이나 다름이 없다.
추억의 풍물 사이를 비집고 카페입구에 들어서자 많은 인파들로 북적인다.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한편에선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카페내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고 곳곳에 때 묻은 흔적들을 하나라도 더 끄집어내어 가슴에 묻기 위해 샅샅이 발걸음을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말 그대로 빛과 어둠이 공존하며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하며 미래를 비춰주고 있다.
지붕은 공장 그대로의 모습이다. 허름하고 바람이 숭숭 드나드는 곳이다.
바람이 바람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처럼 바람은 직진으로 곡선으로 또는 입체적으로 드나드는 습성이 있다. 오라고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가라고 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싶을 때 드나드는 것이 바람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재주가 있는 것 같다. 보는 순간 가슴에 먼저 달려와 반겨주는 것을 보면 경험은 그래서 중요하다. 30년대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겨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1층은 카페와 기억을 끄집어내는 풍물인 레코드판부터 시작하여 타자기, 그림 등이 곳곳에 테이블과 함께 놓여져 있고 주문하는 곳과 반납하는 곳이자 입구와 출구가 있고 2층은 3테이블로 가득 차는 것을 보면 사무실로 썼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조양방직 입구 왼쪽엔 오래된 버스와 각종 유물들이 놓여져 있고 중앙엔 조형물과 여러 가지 풍물들이 배치되어져 있다. 주차장도 생각보다 커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차장 한쪽에선 겨울을 상징하는 잉어빵과 옥수수를 판매하기도 한다.
겉은 허름한데 안은 신구의 조화가 잘 어울려져 있다. 특히 젊은이들과 가족단위로 많이 찾기도 한다. 어떤 곳은 벽에 구멍이 나있기도 하고 새 테이블도 있지만 기존의 테이블이나 장식물을 잘 살려서 한 것도 있다. 커피를 마시며 탁자에 앉아 음미할 수도 있고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과거의 태극기가 걸려있고 나름 신경을 많이 쓴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인테리어를 안 한 것 같은데 고도의 예술적 감각으로 리모델링을 한 것 같다.
카페 안은 매우 넓어 광장카페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공간을 따로 만들어 물속에서 잉어가 헤엄치며 다니고 있다.
특히 강화도가 강화군으로 남아있었더라면 이러한 개발이 늦어질 수도 있었거나 폐허로 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도로와 편의시설들이 하나 둘 생겨나며 점차 좋은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개그맨 이수근의 처갓집인 교동도로 가는 길도 도로가 새로 생겨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해의 끝에서 좋은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인천광역시 면적은 1,063.30㎢ 또는 1,062.6㎢ 로 한국 최대 면적 광역시가 되었다. 인천이 경기도에서 분리되어 인천직할시로 승격된 당시의 면적은 206.6㎢였다.(현재의 경기 고양시보다 조금 좁은 정도) 지속적인 간척으로 면적이 대거 늘어났으며 80~90년대를 전후해 현재의 검단과 계양구 북부 등 주변지역이 편입되고, 궁극적으로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직전 정부의 직할시 광역화 정책에 따라 경기도 강화군, 옹진군을 편입하면서 오늘날의 인천광역시가 되었다. 원랜 울산광역시가 한국 최대 면적의 광역시였으나, 인천광역시에서 지속적인 간척 사업으로 2016년 역전됐다.
참고로 서울특별시(서벌, 서나벌, 서라벌, 서야벌, 한성, 한양) 면적은 605.21㎢ 또는 605.02㎢ 이다. 부산광역시 면적은 769.82㎢ 또는 765.82㎢ 이다. 울산광역시 면적은 1,060.79㎢ 또는 1,060.75㎢ 이다.
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다음백과에 의하면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인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바다인 정서진까지 이어진 18.7km의 물길로 2012년 개통된 국내 최초의 내륙운하이다. 너비 100m, 깊이 6.3m로 행주대교-계양동 구간은 기존 굴포천을 준설하고, 계양동-시천동 구간은 김포평야를 가로지르는 수로를 뚫는 방법으로 건설하며, 배수문 1개와 갑문 2개를 설치해 운하의 수심을 6m로 유지하고 있다. 홍수시 아라뱃길 인근 지역의 홍수량을 서해 바다로 배제시키는 치수기능, 선박을 통한 물류수송, 친수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레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기대 효과는 인천의 항만시설과 경인고속도로의 교통체증 완화, 굴포천변의 상습 수해현상 해소, 관광자원 효과였으나 완공 후 그 효과가 미미하여 문제로 지적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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