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종교를 믿는다하여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청아당 2018. 12. 26. 10:10

종교를 믿는다하여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설교가 끝난 후

불기둥 같은 성령으로

환자들의 심신을 치유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한다.

 

그중에는

희귀병을 비롯하여

각종 암과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성도나 집사, 권사, 장로 등의 이름들이 따라붙는다.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질병이 있다.

 

이름도 없이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종교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헛된 희망을 심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믿음이 깊은 사람들은

사후세계에서 좋은 세상 만날 것을 확고히 믿는다.

 

그것도

하나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처로 살아가기를 믿는다.

 

믿음은 그래서 좋다.

 

믿음이 없다면

그냥 바람처럼 사라지거나

우주의 어딘가에서 떠도는 넋이 되어 사라질지도 모르기에

믿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세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비록 우주의 어딘가에 정착하여

티끌이 되어 바람처럼 떠돌지언정

믿음은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1226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