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허를 찌를 수 있는 것은

청아당 2018. 12. 24. 10:10

허를 찌를 수 있는 것은

 

완벽하다고 생각한 순간 허를 찌르는 경우가 많다.

 

세무회계가 완벽하다해도

전산세무회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있다 하더라도

노무사의 반란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지게 되어있다.

 

법은 완벽한 것 같지만 허점투성이다.

 

법이 법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 같지만

변호사가 어떻게 반론하거나 입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허를 찌르고 들어오면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경우가 생겨나고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생겨난다.

 

 

진실로 알고자하는 것은 깊이 숨겨져 있기에

그것을 들춰내어 반론하거나 입증하면

기존의 관념은 무너지게 되어있다.

 

 

바람과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갑옷으로 중무장한다고 해서

갑옷을 벗겨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뙤약볕에 서 있으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벗어버리게 되어있다.

 

허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완벽하다는 것은 일부분에 속한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게 아니라

극히 일부에 속하는 것이 완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든지

허를 찌르고 싶으면 허를 찌를 수가 있는 것이다.

 

마치 자연 앞에 내세우고하나

내세울 것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할 수 있다.

 

20181224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