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바람이어야한다
늘 부는 바람도 바람이 아닐 때가 있다.
바람은 바람이어야하는데
바람이 아닌 것이다.
바람이 바람이기를 포기한다면
더 이상의 바람이 아니다.
바람도 오래 버티다보면
세월에 녹이 슬 때도 있고
산전수전 다 겪다보면
바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바람이 바람이 아니기를 주장한다 하여
바람이 바람이 아닌 것은 아니다.
천상(天上)의 바람은
바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2018년 12월 25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는 나아갈 수 없을 때 (0) | 2018.12.27 |
---|---|
종교를 믿는다하여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0) | 2018.12.26 |
위대한 상담가로 오신 예수 (0) | 2018.12.25 |
허를 찌를 수 있는 것은 (0) | 2018.12.24 |
모세와 오늘의 출애굽8 - 떨기나무에 임한 하나님의 불꽃 (0) | 2018.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