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필요할 때는
바람이 한번씩 불 때마다
흔들리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몸짓 보다는
흔들릴 때는 흔들리는 것이 좋다.
중심을 잡는다고 흔들리지 않으면
바람에 꺾일 수도 있기에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흔들리는 것이 좋다.
가끔씩 침묵하고 싶을 때는
침묵도 필요하다.
심기일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31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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