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은 숨 가쁜 하루였다
연초록 나뭇잎 사이로
5월의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벌써 6월이 찾아오고 있다.
잠시 꿈을 꾼 것이다.
낮잠 한번 잘 시간도 없이
지나간 5월이다.
꿈 속에서
꿈을 꾼 것 같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 하루였다.
변덕스러운 세기의 외교전을 펼치기 위해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화두는 두 가지다.
하나는 완전한 비핵화(미국)이고
또 하나는 체제안전보장(북한)이다.
나머지는 공동의 선이자 공동의 이익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중재와 내외 주변국 방해꾼들과의 대결이다.
천기누설과도 같은 협상은
개방된 정보보다는
은밀한 정보가 더 낫다.
자칫하면 판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알아도 모르는 게 좋고
몰라도 모르는 게 좋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평화와 번영의 길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모든 소란과 혼란을 잠재우고
조용히 큰 그림을 그려나가자.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하늘이 도울 때 잡아야 한다.
2018년 5월 30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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