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하는 선악이란(전문1)3-1 / 인간의 심장위에서
선을 선이라 생각해야하는데
선이라 생각하지 아니하는데 문제가 있고
악을 악이라 생각해야하는데
악이라 생각하지 아니하는데 문제가 있다.
악의 축으로 빠져드는데도
선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고
선의 축으로 빠져드는데도
악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인간의 성향이 본래부터 선하다보니 그렇고
인간의 성향이 본래부터 악하다보니 그렇다.
이 둘은 늘 함께 하며
그림자처럼 따라붙고 있어
언제 어느 때
한 몸처럼 움직일 줄 모르기에
서로 다투며 바람처럼 흩어지다가도
서로 화합하며 구름처럼 모여들기도 한다.
공존하는 선악은
선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언제 어느 때 발생할지 모르는
악의 시스템 때문에
선을 선이라 말하지 못하고
악을 악이라 말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법정에 서거나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선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폐단에 의해
선이 악이 되기도 하고
악이 선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선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할 때는
일국의 최고 권력자라 할지라도
단죄를 받게 되어있는 것이 인간적인 시스템이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존하는 선악이란(전문1)3-3 / 인간의 심장위에서 (0) | 2017.04.25 |
---|---|
공존하는 선악이란(전문1)3-2 / 인간의 심장위에서 (0) | 2017.04.25 |
라일락 향기가 진동하는 센트럴파크 (0) | 2017.04.23 |
꽃비가 내린다 (0) | 2017.04.22 |
공존하는 선악이란(전문1) - 인간의 심장위에서 (0) | 2017.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