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스카이워크 - 아리힐스 한반도지형 병방치전망대
신선만 하늘을 걸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선 병방치전망대에 펼쳐져있는 한반도지형을 보려면
줄을 서서 덧신을 신고 입장한 후
병방치전망대에 설치된
U자 형태로 돌출된 모습을 띄고 있는 스카이워크를 걸어야한다.
걷다보면
하늘을 날거나 하늘을 걸을 수가 있다.
밑을 내려다보면 천 길 낭떠러지요
앞을 내려다보면 물길 따라 한반도지형이 펼쳐진다.
영월에 있는 한반도지형보다 그 정교함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분명 한반도지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월에 있는 한반도전망대보다
마음 놓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정선 관광안내도에 의하면
정선읍 북실리 병방산(해발 861m)에 위치하여 동강의 비경과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이색 체험 장소로, 절벽에 U자 형태로 돌출된 모습을 띄고 있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다리위에 서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사방이 유리로 설치되어져 있고
바닥도 강화유리로 설치되어져 있어
투명한 벽을 뚫고 봐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투시를 통해 가리 막을 통과한다하더라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격이라
함부로 머리를 들어 가리 막 너머로 볼 수가 없다.
다만 유료로 사진촬영을 해준다는 사진작가만 가리 막을 통과한 채
조금 더 높은 곳에 앉아서 한반도지형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있을 뿐이다.
자신의 키보다 높다는 것은
하늘이 허락한 사람만 볼 수 있다는 뜻이고
신발을 신은 채 덧신을 신는 것은
자주 청소하는 것도 힘들지만
강화유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이 담겨져 있다.
눈으로 볼 수 없으면
손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손으로 볼 수 없으면 카메라를 동원하여
가리 막 너머로 손을 뻗쳐 한반도지형을 촬영할 수도 있다.
마치 강강술래 하듯이
한 바퀴 돌다보면 어느 덧 하늘을 걷던 발걸음을 멈춘 채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순서에 의해 운영되다보니
하늘을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제약되어져 있어
한없이 바라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한반도지형의 모습을 보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기에
후회 없는 발걸음을 옮길 수가 있었다.
바람도 쉬어간다는 아리힐스 짚와이어!
처음엔 오후 1시경에 도착하여
짚와이어를 타기위해 매표소를 방문했으나
오후 4시 50분경에 있다는 말에 놀라
아리힐스 스카이워크에 만족하며
5일장 정선장터(2일과 7일)를 향해 가속기를 밟았다.
참고로 짚와이어는 위쪽에 있고 스카이워크는 아래쪽에 있다.
둘 다 병방산에서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경관을 바라보는 각도와 품위만 다를 뿐
한반도지형을 보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아리힐스(ARII HILLS)는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꿈과 같은 공간을 말한다.”
“시속 100km의 속도로 하늘을 날으는 짜릿함. 병방치 짚와이어 정선 병방산 군립공원 아리힐스”
2012년 6월 23일 개장
2014년 8월 6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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