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우주 안의 "점"을 찾아가는 생명체들의 여행

청아당 2021. 4. 9. 10:10

우주 안의 ""을 찾아가는 생명체들의 여행

 

인간의 종족 번식의 집착과 동물적 본능인 유희의 결과물로 생명체의 탄생이 시작되었다.

어떤 이는 그대로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고

어떤 이는 무엇인지 모르는 것을 찾아 헤매고

어떤 이는 물질축적을 위해 내달리고

어떤 이는 메시지 전달에 온 힘을 쏟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아예 동서남북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통로조차 찾지 못함에 인간이 세워놓은 상이라는 좌절 속에서 생을 놓아버린다.

이 모든 모습이 지구상에 생명체로 부여받았을 때 점 하나를 찍고서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서 그 점 하나를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발생하는 순서 같은 것이다.

""

라는 생명체가 부여받은 그 점 하나를 그토록 찾아 헤매고 있다.

그것이

""

하나를 찾아 본인임을 확인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찾고서 확인하고 이루었다. 이제 죽어도 원이 없다.

아니다.

""

은 찾아서 안고 확인하고 만족해하며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며 생을 마감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

우주가 부여한 풀어야 할 문제의 족쇄였다. 탕감의 족쇄였다. 자유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

을 찾아가며 깨달아 가는 과정은 반복되는 카르마를 한겁한겁 삭제해가는 과정이며

최종의 모습은 부여받은

""

이라는 공식의 족쇄를

찾아가는 과정속에 깨달음이라는

지우개로

마지막

순간까지

지워내는 것이었다.

찍는 것도 아니요.

찍혀있음을 찾아 확인의 희열을 맛보는 것도 아니요.

"지우는"

순간

우주의 품

속으로

완벽히 안기는 것이며

고요 속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윤회의

반복을

마무리

하는 것이다.

 

생명체로 존재하고 있는 지금의 삶이 마치 처음이자 전부인 것처럼 또는 마지막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면 어리석음의 극치이다.

지금의 생은 생성되어있는 점의 완벽한 삭제를 위해 찾아가는 과정이고 과정속에 남기어진 자신의 발자국의 흔적까지 지워가야 하며

그것은 절대로 한 생만으로는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 또한 삭제로 향하면서 흔적을 지워가는 과정일 뿐이다.”

 

 

 

“"지우는"

순간

우주의 품

속으로

완벽히 안기는 것이며

고요 속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윤회의

반복을

마무리

하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이토록 깊은 경지에서 나오는 글은 도대체 어떤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일까?

억겁의 세월 앞에서 카르마와 연관된 글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나온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윤회, , 생의 상관관계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업장을 우주의 칼날로 단번에 베어버린 듯한 글은 그저 놀랍고 감탄을 연발하게 만든다.

 

조용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글이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에서 다가온 평범이기에 그저 평범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평범을 흔들면 신비가 터져 나오듯이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주의 품인 고요의 극점에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그토록 원하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윤회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다. 깨달음 위에 존재하는 것이 윤회의 사슬인 것이다. 족쇄는 그 어느 곳에든 존재하기에 족쇄를 푸는 일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푸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보내준 사람에 의해 풀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뜻이 맑고 깨끗하거나 영혼의 영이 맑으면 그리고 간절함과 처절함은 하늘을 움직여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주는 해결책의 맥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간절함과 처절함은 각 분야에서 대가가 탄생한다.”

 

아름다운 글 속에서 폐부를 찌르는 일은 명문으로 남게 만들기도 한다.

 

202149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