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바람일지라도 방향 없는 바람은 없다. 무풍지대라 할지라도 방향성은 지니고 있다. 어떤 길로 가야할지 정해지진 않았어도 가야할 길만은 알고 있다. 그것이 삶이고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니 살아가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치열한 삶속에서 생존하는 법칙이자 선과 악의 축에서 중심을 잡는 법이기도 하다.
가야할 길은 늘 낯설다.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할지라도 초행길에는 서툴듯이 그것이 삶의 방향이자 인생의 목표이기도 하다.
오가는 길은 서툴지만 다녀오면 안정감과 넓은 시야가 확보되는 것처럼 지침은 누가 만들어놓는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참된 지침인 것처럼 나침반처럼 중심만 잡을 수 있다면 그 어딘들 던져놓아도 살아남을 것이다.
가야할 길은 멀다. 다 왔다고 생각한 순간 다른 길로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삶이자 인생의 목표이기에 끝까지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한숨을 돌려도 늦지 않다.
손에 들고 다녀본 사람들은 아는 일이지만 그것처럼 짐스러운 것이 없다. 홀가분하게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처럼 다니기를 좋아하는 것은 천성이 그러는 것도 있지만 들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러워 더욱 그러한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살아날 방법이 없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다보니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쉬운 듯 보일 뿐 실제로는 어렵고도 또 어려운 것이 삶이자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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