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비움과 채움의 조화

청아당 2019. 12. 22. 10:17

비움과 채움의 조화

 

모든 걸 내려놓으면 할 일이 없어진다.

 

너무 겸손해도 할 일이 없어진다.

 

해야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어야하는데

바람이 모두 다 그물에 걸려버린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은 숨통을 조이는 것과 같다.

 

손을 놓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때로는 교만이 좋다는 것은 너무 겸손하면 할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다 따져보면 교만이 아닌 것이 없다.

 

비우는 것도 좋지만 채우는 것도 중요하기에

채우는 것에 대해 너무 몰아붙이면 안 된다.

 

교만과 겸손이 조화를 이뤄가며

교만할 때는 교만하고

겸손할 때는 겸손해하는 것이 좋다.

 

20191222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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