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올라가면 마음은 따라오게 되어있다
청량산 정상에서 서해를 바라보면
곳곳에 서 있는 건물들이 날개를 편다.
호흡을 가다듬기도 하고
옷을 여미기도 하고
신발을 고쳐 신기도 한다.
등산을 하려면
준비해야할 것은 많지만
버리고나면 몸만 올라가면 된다.
몸이 올라가면 마음은 따라오게 되어있다.
몸이 먼저 반응할 때도 있지만
마음이 먼저 반응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길이 안보일 때는
몸이 먼저 움직이면 된다.
길이 보일 때는
마음이 먼저 움직이면 된다.
그러다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무릎을 치며 감탄을 하게 된다.
2018년 10월 9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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