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또 다른 추억이다
호흡이 막히면 죽음에 이른다.
죽음 뒤에는 먼지가 되거나 흙이 되어 돌아간다.
몸은 떠났지만
추억까지 떠나지는 않는다.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 그렇다.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그렇고
형제자매지간의 사랑이 그렇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남는 또 다른 사랑이 있어 그렇다.
죽음 뒤에는 또 다른 삶이 준비되고 있지만
추억이라는 깊이는 하늘과 땅을 울리고도 남는
힘이 있다.
이 얼마나 경천동지할 기억이자 추억인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은
끈끈한 연결력이다.
가족애와도 같은 힘이 움직이고 있는 이상
죽음은 깊은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3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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