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죽음은 또 다른 추억이다

청아당 2018. 5. 3. 10:25

죽음은 또 다른 추억이다

 

호흡이 막히면 죽음에 이른다.

 

죽음 뒤에는 먼지가 되거나 흙이 되어 돌아간다.

 

몸은 떠났지만

추억까지 떠나지는 않는다.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 그렇다.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그렇고

형제자매지간의 사랑이 그렇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남는 또 다른 사랑이 있어 그렇다.

 

 

죽음 뒤에는 또 다른 삶이 준비되고 있지만

추억이라는 깊이는 하늘과 땅을 울리고도 남는

힘이 있다.

 

이 얼마나 경천동지할 기억이자 추억인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은

끈끈한 연결력이다.

 

가족애와도 같은 힘이 움직이고 있는 이상

죽음은 깊은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201853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