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원인재역 앞 경원대로를 달리다보니
연초록 잎이 일제히 일어나 손을 내민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동춘동 스퀘어1 앞에 위치한
경원고가교(고가명 변경)를 달려
원인재역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10차로인 경원대로 좌우로 펼쳐져 있는
연초록 잎이 봄바람에 흔들린다.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하고
5월의 향기를 내뿜는다.
조용함이 묻어나는 곳이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곳이다.
오라 한 적도 없는데
가라 한 적도 없는데
5월이 되면 가슴부터 뛴다.
끝없이 부는 봄바람에
나뭇잎은 흔들리고
서서히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간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나면
어김없이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자 축복이다.
어쩌면 우리들은
자연을 통해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
청아당 엄상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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