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청아당 2018. 5. 2. 17:57

5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원인재역  경원대로를 달리다보니

연초록 잎이 일제히 일어나 손을 내민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동춘동 스퀘어1 앞에 위치한

경원고가교(고가명 변경)를 달려

원인재역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10차로인 경원대로 좌우로 펼쳐져 있는 
연초록 잎이 봄바람에 흔들린다.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하고 
5월의 향기를 내뿜는다

조용함이 묻어나는 곳이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곳이다

오라 한 적도 없는데 
가라 한 적도 없는데 
5월이 되면 가슴부터 뛴다

끝없이 부는 봄바람에 
나뭇잎은 흔들리고 
서서히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간다

다시는   없을  같은 

혹한의 겨울을 견디고 나면
어김없이 다시 볼  있다는 것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자 축복이다

어쩌면 우리들은 
자연을 통해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8 5 2 수요일 

청아당 엄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