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기는 깃털처럼 무겁기는 우주를 품은 듯이
호흡에서 자세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몸가짐도 중요하지만
자세의 흐트러짐은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야할 길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호흡법도 중요하지만
어떤 자세로 호흡에 임하느냐에 따라
호흡량과 호흡의 질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세 또한 적절한 때에
좌공으로 했다가
입공으로 했다가
와공으로 해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물론 호흡법은 좌공 위주로 해야 합니다.
좌공이 가장 안정되고
그 어느 자세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좌공은 긴장감과 안정감을 준다면
입공은 편안함과 가벼움을 주고
와공은 이완감과 더불어 눈부신 에너지를 끌어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와공은 높은 단계로 올라갔을 때의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와공위주로 행하는 호흡은
긴장이 이완되면서 수련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좌공에서 높은 단계에 도달했을 때
와공을 해야
송과선을 타고 흐르는 강렬한 우주에너지를 접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안을 타고 흐르는 태풍과도 같은 에너지의 흐름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상태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좌공과 와공을 겸해서 해야 할 때가 있고
좌공과 입공을 겸해서 해야 할 때가 있고
입공과 와공을 겸해서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좌공과 와공입니다.
적절한 때란
좌공에서
기의 흐름이 강력하게 넘쳐날 때 행하는 와공을 말합니다.
경천동지할만한 영통개안을 경험해보고
우주태양발전소를 연상케 하는
인체전자석의 위력을 느껴보고 난 다음에는
와공을 하든
입공을 하든
어떠한 자세로 임해도
우주에너지의 강렬함은
수련자의 곁을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좌공에서 氣를 끌어 모을 때
특히 인체전자석의 원리를 염두에 두면서 행하는 호흡은
일반적인 호흡보다 훨씬 빠른 성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인체전자석의 원리와 명상의 깊이가 만났을 때
이루어지는 연결력은
천지인을 하나로 모이게 하면서 소우주를 체험하게 하고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혼연일체와 우아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빛과 어둠이 만나 예술적인 향연을 피우고난 다음
빛의 가장 안쪽이자 우주의 가장 안쪽인
고요의 극점에 이를 수 있도록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임계온도가 필요합니다.
깨달음에 대한 기대치이자 궁극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어떤 전략으로 호흡을 행하느냐에 따라
수행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사람을 감동시킬 줄 알아야만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듯이
수련에 대한 집착력이 강할수록
뇌섹남처럼 전략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직하면서도 묵묵하게 수행할 줄 아는
여유 또한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영리함과 우둔함이 함께 맴돌아야 하고
침묵과 묵언수행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말이 적어지고 불필요한 에너지량을 최소화하면서
수행에 임하면
더욱 깊은 수련에 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적인 깨달음은 한순간입니다.
바로 그 한순간을 잡기위해 행하는 것이
고도의 수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깨달음이란?
한순간에 깨우치는
선(禪)적인 깨달음도 중요하지만
빛과 공이 만나고
공과 빛이 만나가며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고
투시와 함께 각종 영적인 체험을 기조로
우주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논리적인 깨달음이나
학문적인 깨달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이면서도
궁극의 세계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고요의 극점에 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이상 논할 것도 없고
더 이상 잡을 것도 없는
본래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깨달음을 얻다보면
그것처럼 허망한 것도 없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선(死線)을 수없이 넘나들며
궁극의 세계를 체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참담하기 때문입니다.
손에 쥘 것도 없는 것을 위해
이토록 달려왔는가라는 생각을 하면
공허한 마음조차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깨달음을 경험하다보면
평생을 통해 이보다 더 값진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깨달음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생을 두고 우려먹을 수 있는 것이
깨달음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
자세는 수시로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가장 많이 흩어지는 것은
자세도 자세지만
2단계 호흡법에 있어서 욱! 할 때 행하는 동작입니다.
이것만큼은 수시로 체크해나가면서 행해야
높은 호흡량을 감당해낼 수 있습니다.
호흡량이 늘어나지 않거나
자세가 흐트러질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수행도중에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날씨나 환경에 따라 무기력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실천력만 뒤따른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든 극복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동영상 잘 보았습니다.
흔쾌히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인줄 잘 압니다.
하지만 하늘을 감동시킬 만큼 열정이 넘쳐 보이기에
저 또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체력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각도에 신경 쓰느라 자세가 약간 불안정했던 것 같습니다.
2단계 호흡법은
몸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폭포가 절벽으로 떨어지듯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영상으로 확인해본 결과 2단계 호흡을 할 때
상체 흔들림 현상(어깨와 등이 동시에)으로 인해
앞으로 살짝 굽어지면서 아랫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깨와 등은 거대한 산처럼 움직이지 말아야합니다.
폐에 담긴 산소는 남겨둔 채
욱! 하듯이 氣만 자연스럽게 내려 보내야 합니다.
지금 영상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긴장한 모습이 보입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듯이 여유로운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깨와 허리는 꼿꼿이 세우되 등은 굽지 말아야합니다.
아마도 횡격막에 무리가 느껴지는 것은
등이 굽어지면서
횡격막의 원활한 활동을 방해해서 나타나는 현상 같습니다.
마치 한 마리 학처럼 자연스러운 자세와 몸가짐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온몸에서 힘을 빼세요.
근육도 최대한 이완시켜야합니다.
머리도 정면을 응시하며 가볍게 세우고 해야 합니다.
주먹은 가볍게 쥔 후 무릎위에 올려놓고
편안한 자세로 수련을 해야 합니다.
수련 전후로
반드시 행공준비운동과 행공정리운동(청심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몸에 긴장을 풀되 거대한 산처럼 우뚝 서 있어야 합니다.
가볍기는 깃털처럼 해야 하고
무겁기는 우주를 품은 듯이 해야 합니다.
호흡량과 자세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본질을 놓치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어집니다.
우선 호흡수련에 들어가기 전
허리와 등을 세운 후
아랫배를 앞으로 내밀었다가
등 쪽으로 바짝 들여보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랫배에 단단한 럭비공이 들어가 있는 듯이 내밀어야합니다.
자세만 잘 잡으면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그렇지만
하고자하는 의지만 강하다면 그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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