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희망(希望)

청아당 2018. 1. 2. 12:21

희망(希望)

 

희망은 소망이기도 하다.

 

바라는 바가 클 때 생겨나는 단어가 희망이다.

 

바닥에 내려와 하늘을 쳐다볼 때의 심정이다.

 

간구하고

간절하게 원해도

하늘이 나를 회피할 때 나오는 단어가 희망이다.

 

, 나만 돌아보지 않은가?

 

, 남들의 소원은 다 들어주고

, 나의 소원만 들어주지 않은가?

 

참으로 절망의 단어가 희망의 단어다.

 

이 얼마나 역설적인 이야기인가?

 

하지만

무엇이든지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당장 소원을 빈다하여 이루어진다면

삶의 목표를 잃듯이

간구하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 때 외면하듯 내팽개쳐있을 때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희망이라는 단어다.

 

올해는

소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절망의 바닥에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다가와 손을 이끌어주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201812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