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하느냐에 따라
관심이 달라진다.
수행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깨달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삶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욕망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돈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명예에 대한 관심을 가지거나
행복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관심은 목표를 갖게 된다.
아무거나 좋다.
살아가는데 있어
삶에 대한 목표를 상실하게 되면
그것보다 더 큰 실망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유익한 방면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관심은
관심법을 통해 남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도 있지만
관심을 놓음으로써
홀가분한 마음을 얻기도 한다.
아무리 깨달음일지라도
손에 들고 다닌다는 것은
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놓고 싶을 때
놓고 다닐 수 있는 것!
들고 싶을 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기 때문이다.
관심은 관심을 통해 관심 받게 된다.
관심 없는 세계는
그야말로 허탈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관심은 관심 받을 때가 가장 좋다.
2017년 11월 2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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