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를 안다는 것은Ⅰ
마가렛 조지 장편소설 • 현준만 옮김
The Memoirs of Cleopatra
《클레오파트라》는 고대 이집트와 나일강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이다. 일인칭 시점으로 기술된 이 소설은 부왕의 위태로운 통치에 대한 나이 어린 공주의 기억들로부터 거대한 왕국의 통치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매혹적으로 그린 야망과 권력을 다룬 대하 소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또한 사랑과 열정의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망명지를 떠도는 신세가 된 스물한 살의 클레오파트라가 자신을 도와줄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찾아나서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카이사르의 암살과 그녀의 두 번째 연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패배 등 온갖 고난을 겪은 뒤, 마침내 굴욕적인 항복을 택하는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서사적으로 그리고 있다.
1권. 이시스의 딸
2권. 파라오의 사랑
3권. 동방의 진주
4권. 악티움의 노을
5권. ?
여왕이자 여신이자 학자이자 전사인
클레오파트라(BC 69~30)
이시스의 딸!
클레오파트라를 안다는 것은
이집트와 나일강 그리고 로마를 비롯하여
그 주변국가에 대해 안다는 것과 같다.
클레오파트라가 활약할 시기의 고대 세계(BC 51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알렉산드리아, 멤피스, 나일강, 테베, 필라에, 메로에,
베레니세, 누비아, 누미디아, 카르타고, 마우레타니아,
아프리카, 예루살렘, 아시켈론, 유대, 나바테아, 홍해,
시리아, 안티케, 타르수스, 킬리키아, 키프로스, 소아시아,
에페수스, 그리스, 아테네, 악티움, 마케도니아, 시칠리아,
로마, 브룬시디움, 이탈리아, 지중해, 흑해, 갈리아, 스페인,
아라비아, 파르티아, 아르메니아, 비튜니아-폰투스, 카스피해,
아락세스강,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페르시아만, 대서양 등이다.
세살 때 어머니(클레오파트라 왕비)가 항구에서 익사한 후
물을 두려워하다가
마르디안과 올림포스에 의해 예기치 않게 수영을 하게 된다.
클레오파트라는 '조상에게 영광을 주는 여자'라는 뜻이다.
"우리 가문이 태동한 곳은 마케도니아이다"
형제자매는
열 살이 많은 언니 클레오파트라, 여덟 살 위인 베레니세가 있고
새 왕비에게 낳은 여동생 아르시노에가 있고 아들 둘을 더 낳고
세상을 떠났다.
아들은 큰 프톨레마이오스와 작은 프톨레마이오스이다.
부왕은 다시 홀몸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재혼하지 않았다.
부왕은 로마에서 온 폼페이우스 장군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열었다.
"폼페이우스라고 하면 모두들 벌벌 떨었다.
그가 막 우리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하고 난
다음이라 더욱 그랬다."
부왕이 안 계신 틈을 타 두 언니들은 왕위에 올랐다.
부왕은 복권되고 두 언니는 죽음을 면치 못했다.
"우리는 오늘부로 왕위에 올랐다오. 이제부터는 클레오파트라 6세, 베레니세 4세가 되어, 상하 이집트를 다스려 나갈 것이다. 우리는 네가 사랑스런 동생이자 충성스런 신하로 복종하기를 바란다."
"우리 집안은 가족 간에 서로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살인극으로 점철되어 왔다. 형이 동생을 죽이고, 아내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무시무시한 유산이었다.
아버지! 아버지는 자기 딸에 의해서 폐위가 된 셈이다."
아문 신이라 불리는 로마 최고지배자이자
로마의 장군인 카이사르는
이시스의 신이라 불리는 클레오파트라 7세를 도와
이집트 왕국을 이어나가는데 있어 혁혁한 공로를 세운다.
그 대가로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는 사랑에 빠지고
아들까지 낳게 된다.
'작은 카이사르'라는 뜻의 카에사리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카이사르와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카이사르는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틈만 나면 주변국을 정복하는데 혈안을 올린다.
그래도 카이사르는 클레오파트라를 가장 오랫동안 사랑하였다.
어쩌면 운명적인 만남이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운명적인 사랑이었는지도 모른다.
성스러운 소
성우가 죽는 바람에
나일강을 따라
새로운 성우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로마의 장군 카이사르가 아니었더라면
클레오파트라 7세는 패배했을 것이고
어쩌면 목숨까지도 앗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집트의 반란을 잠재운 것이 카이사르이고
이집트 왕조를 다시 물려받은 것이 클레오파트라이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나라이자 문명국이었다.
로마는 그에 비하면
비문명 국가였으며
세계를 정복하는데 힘을 쏟는 바람에
왕이 없었고
그 대신 로마 최고의 장군이 그 역할을 대신하였다.
로마는 끊임없이 반란이 일어났으며
카이사르 또한 적을 많이 두었다.
한 국가를 다스리는 것도 힘든 일인데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허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앞에서 이기고
뒤로 지는 형상이다.
그렇지만 운명처럼 타고난 사람이기에
그 앞을 막을 사람은 없다.
클레오파트라마저 손을 들지 않았던가?
말린다고 말려질 일인가?
그렇게 평생을 싸우다가 죽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그래도 정복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전술과 전략이 남아있고
지략가의 능력이 넘쳐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거기에다
용맹스러운 병사들이 있다는 소리이고
자원까지 해가면서 싸우겠다는 병사들이 있는 것을 보면
덕장이자 지장이자
병사들의 사기를 알아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그 용맹함이 사그라 들겠는가?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이집트는 해마다 나일강이 범람해야만 한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
클레오파트라 7세가 즉위한 이후로
2년간은 나일강이 범람하지 않아 기근에 시달렸으며
1년간은 나일강이 너무 범람하는 바람에 비옥한 땅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영양가 없는 물의 상태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과학자들과 모여앉아 회의를 주관하였으며
거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켰고
식량창고를 새로 지어 옮겨 놓았으며
그로인해
나일강 물길을 따라
부족들을 만나가며 위로를 해야만 했다.
나일강 주변에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고
제1폭포에서 제5폭포까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전쟁으로 피해본 지역을 복구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가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루는 칸타케 누비아 여왕의 초대를 받고 찾아간 적이 있었다.
대화하는 중에 자신이 차고 있던 금팔찌를 풀어
클레오파트라 여왕에게 즉석에서 선물하였다.
로마와 동맹관계를 끊고
누비아와 동맹관계를 맺자는 제안을 받았다.
단숨에 제안을 거절했고
동맹을 제안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나중에라도
동맹관계를 맺을 수 있으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누비아 여왕은 자신이 묻힐 피라미드 내부를
클레오파트라 여왕에게 보여주었다.
참으로 당찬 여왕이자
남다른 기개가 넘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디어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클레오파트라와 그의 아들 그리고
부군인 막냇동생 프톨레마이오스 및 수행원들을
로마로 초대하였다.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의상담당인 차르미안과 함께
소수의 병사들로 무장한 노가 달린 갤리선을 타고
직선 항로를 통해 로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로마까지 가는 항로는 북서쪽으로
일천이백 마일 이상 걸리는 거리다.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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