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혼신의 힘을 다해 예배하다

청아당 2017. 6. 9. 06:24

혼신의 힘을 다해 예배하다

 

하늘나라 천국 가는 길이

이렇게도 힘든 줄은 몰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목회자가 인도하며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

천국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축복받는 일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진다면

그 누군들

천국 문에 들어가지 않은 이가 있겠는가?

 

참으로

길고도 긴 여정이 끝나야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마지막 날까지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예배드리며

천국가기를 기원해드렸다.

 

이 얼마나 복된 죽음인가?

이 얼마나 행복한 예배인가?

 

선택권은

하나님에게 달려있지만

어머님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렇게

치열하게 기도를 드려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가시는 어머님의 길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써

해줄 수 있는 것이라도

해드린 것이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아버님과 함께 영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1768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