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수행자의 선택 - 풍부한 자료가 갖춰져 있어도

청아당 2015. 2. 18. 06:22

수행자의 선택 - 풍부한 자료가 갖춰져 있어도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방법은 
다양하게 주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흡법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잘못되어진 것이다 

보지 않는다고 
 지켜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지 않아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기에 
언제 어디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만큼은 놓지 않는 것이 좋다 

가끔씩 
 사람의 근기를 살펴볼 때도 있고 
 열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인내심을 갖고 
살펴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수행자나 지도자나 
근기와 인내심의 대결로 
시작되어지고 있음을   있다 

그런  같다 
아무리 초심자를 위해 
세심하게 이론을 정리해 놓아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도자 없이 홀로 행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대로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수련을 계속하느냐 
아니면 
수련을 포기하느냐가 
달려 있기 때문에 
참으로 중차대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모처럼 모진 마음을 먹고 
정진하고자 참여한 수련자이기에 
더없이 중요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얼마나  깊이 있게 정진해야만 
이루고자한 목표에 도달할  있단 말인가 

이러한 의문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있겠지만 
의문에 답할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소리이다 

다시 말하면 
개개인에 대한 충족감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어쩌면 
영원히 해결될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의사와 환자간의 문제를 다루다보면 
조금은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수많은 약들 중에서 
환자의 질병에 따라 
맞춤형으로 처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약을 선택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환자에게  필요한 약을 
찾아내는  또한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의사는
진단과 검사 및 처방능력이 뛰어나야하고
약사는
약에 대해 설명할 의무와 조제능력이 뛰어나야하고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는 능력이 뛰어나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십 수백 만 가지의 약들 중에서 
환자에 따라 
적절하게 처방하기 위해선 
보다 정밀한
영상의학장치를 통해 
각종 검사과정이 끝난 다음에야 
진단과 처방이 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의 효능에 따라
환자의 치유가 빨라지거나 늦어지기에
질병에 따라
검증된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물론
 세계적으로
시중에서 유통되어지고 있는 
약의 수량에 놀라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다행히도
진료하는 과마다 세분화되어져 있어
자신이 전공한 약만 처방하면 되기에
무리하게 추측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협진을 통해 해결하고 있기에
의구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신약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약들은
불법으로 유통되어지거나
세상에 고개도 내밀지 못한 채
사장되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현대의학의 가장 큰 단점인
영상의학장치가 발달하고 있다하여도
환자의 모든 질병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분명
환자는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는
속수무책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은
한의학 쪽도 마찬가지이다
그만큼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기초과정에서 고급과정까지 
준비되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이기에 
수행자의 선택은 
그만큼 현명해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지도자 없이
홀로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하는 말이다

호흡법이 아무리
다양하게 준비되어져 있어도
수행자가
여러 가지 호흡법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호흡법부터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이자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흡법은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시행해서는  된다 
 그대로 
맛보기 형식에 치우치다보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에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흡법을 행할  
자세 하나만으로도 
수행의 질이 달라지기에 
가장 이상적인 자세를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우리고 있음을 안다면 
결코 간과해서는   것이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순도 100% 가 희석되어져
어떤 호흡법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
발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호흡법만큼은 
깊이 들어갈수록 
어둠과 빛의 입자가 난무하는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기에
지도자 없이 홀로 독학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행위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련자의 사기를 꺾을 생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여 시행하라는 뜻이다

웬만한 것은 다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의지만 강하다면
충분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루고자하는 뜻이 분명하고 
이루고자하는 뜻이 금강석과 같다면 
하늘도 
스스로 돕고자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정보가
산처럼 쌓여 있어도
실천을 하지 않거나
그 뜻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둠의 터널에서 
한줄기 빛을 찾는 격이라 
위치추적장치없이 
홀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잘 맞는 호흡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자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도자가 필요한 것은
수행자가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사전에 제거하여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게 맥을 짚어가며 
활로를 찾아주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일이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홀로 일어서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에
지도자의 역할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
지도자가 있다하여도
일사천리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련자 홀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위안이 되거나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져 있어도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한낱 쓰레기밖에 안되기에 
왕성한 젊은 혈기처럼 
밀어 붙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선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이나 기준이 갖추어져 있다하더라도 
혹독한 수행 없이
나태한 자세로
따라 하기 방식이나
응용능력이 떨어진다면
그마저도
도움의 손길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분하게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깊이는 더욱 깊어지겠지만 
하늘의 깊이를 가늠하지 않고서는 
 해법을 
찾을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호흡량이 길어질수록
피부기공호흡이 
우주적인 모공으로 확대되어져 
호흡은 더 부드러워지고 더 섬세해져
흡지호 또는 흡지호지를 행할 때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를 삼킬 만큼
몸과 마음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불러들이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호흡을 행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반드시 
호흡법만이 
깨달음을 얻을  있는 것은 아니다 
명상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도 있고 
선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깨달은 사람마다 
천편일률적인 내용보다는 
제각기 자신만의 개성과 성품을 내세우며 
우주적인 발견을 
거침없이 토해 놓는 것을 보면 
각자마다 
다양한 우주적인 진리를 
설파하고 있는 것을   있다 
그리고 
모방보다는 창의적인 진리를 
전해주고 있는 것을 보면 
깨달음의 세계는 
시작과  끝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존재하고 있음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언제 
인생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있었던가 
그저 무작정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길잡이 아닌 길잡이로 
오히려 
우리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지 않은가 

그럴 때마다 마땅히 
가야할 길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어서 
혼란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가라하면 가면 그뿐인데 
오라하면 오면 그뿐인데 
앞으로 나아갈수록 
커다란 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길을 선택해야만 
혜안을 가동시킬  있단 말인가 

분명 정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줄기 빛을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길은 우리들 곁에서 
 멀리 달아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성으로 인해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면 
 다른 길잡이를 발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만고의 진리처럼 통하고 있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두드리는 곳에 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뛰어보자 
눈을 뜨고 뛰어보자 

자신의 영역에 무엇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뒤돌아보며 살펴보자 

과연 
자신이 원하는 길을 발견할  있는지를 
그리고 
 다른 나를 발견하거든 
소리에 놀라지 않는 길을 찾아가라 
바람에 놀라지 않는 길을 찾아가라 

주어진 길은 많지 않아도 
찾을  있는 길은 많기에 
하늘을 감동시킬 만큼 
정성을 다한다면 
이보다
더 큰 길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5 2 17 화요일 

청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