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있는 바람보다는
홀로 서있는 바람보다는
수선스럽더라도
그물을 쳐놓고
소통이 잘되는 바람을
낚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바람이지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바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잘 알겠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안을 받을 수만 있다면
십년을 뛰어넘거나
백년을 뛰어넘거나
천년을 뛰어넘을 수가 있다
이것이 사람 사는 일이듯이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수많은 격언이나
수많은 명언이나
산처럼 쌓여있는 진리가 아니라
단 한마디라도
서로가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이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이다
비록
고난과 시련이
등을 짓누르더라도
따뜻한 말
이 한마디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2015년 2월 14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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