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뒤로 가는 인생
자고나면 뛰어야할 시간에
1순위를 2순위로 미루거나
2순위를 1순위로 앞당긴다면
분명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1년
2년
3년이 지나도
습관으로 굳어버린 행동을 고치지 않는다면
그의 인생은
곧은길보다는 굴곡진 길로 들어설 것이고
굴곡진 길이 곧은길인줄 알고 살아갈 것이다.
하루나 이틀이면 몰라도
3일이 지나고
1년
2년
3년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땅을 치고 후회할 시간이 돌아올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어놓고도 천하태평이다.
‘나중에’ 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은
가슴은 넓으나 실천력이 떨어지고
‘지금 당장’ 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은
가슴은 좁으나 행동이 민첩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나이를 먹어도 고치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고치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살아간다면
그 또한 유언 같은 말로 한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이 얼마나 통탄하고 비참한 일인가?
자신이 지금 어느 곳을 통과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길을 따라
무작정 달리고 또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 달려봐야
그 자리에서 빙빙 돌며 어지럼증을 느끼듯이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겨 달려가야 할 일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게으른 사람은
성공을 목표에 두지 않고 걸어가지만
부지런한 사람은
성공을 목표에 두고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부지런한 사람이 게으른 사람보다 낫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삶의 변수는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잘된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옆에서 도와주고
안 되는 사람들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져
그 자리에서 발버둥 치며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한번 갇힌 불리한 입지적인 조건을 파괴한다는 것은
하늘의 도움 없이는 함부로 빠져나오지 못하듯이
인생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도
우주와 자연과 하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만큼 운명이나 숙명의 울타리가 단단하게 족쇄를 채우듯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하게
금강석보다 더 강하게 옥죄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한가하다는 것은
게으르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바쁘다는 것은
부지런하거나 휴식대신 일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만, 지금 바쁘다고
미래를 설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듯이
미래를 위해 현실에 충실하지 않으면
그 또한 후회의 연속으로 삶을 마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삶은 오늘에 있지 않고
내일에 있듯이
과거
현재
미래가 한 몸으로 연결되어져
눈에 보이는 길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떠나야만 한다.
비록 오늘이 힘들어
내일을 생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더라도
미래 없는 현재로 살아가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내일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에게 참으로 가혹한 일은
가야할 길을 안다면
가야할 길을 가야하고
가지 말아야할 길을 안다면
가지 말아야할 길을 가지 말아야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늘 이러한 질서와 규칙을 어겨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어떤 때는 「지금 당장」이라는 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나중에」라는 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삶은 이 두 단어에 얽매어 사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 두어야할 것이다.
2013년 8월 15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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